최근 증시를 주도한 정보통신주등 성장주들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증권은 13일 과거 특정업종지수의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보다
5백%이상 높을 경우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양증권은 작년 9월 종합주가지수가 상승국면에 진입했을때 주도주였던
증권주의 경우 증권업 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5백29%높았던 것을
고비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2년 미국 증시에서도 성장관련주들이 7백4% 상승률을 보일때 다우지수
상승률은 1백53%에 그쳤다며 상승률차이(괴리율)가 5백%이상 벌어진 시점을
기준으로 성장관련주들이 조정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결과로 미뤄볼때 주도주와 종합주가지수의 상승률 차이 5백%는
상당히 의미있는 신호라고 동양증권은 해석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의 벤처지수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상승률보다 5백%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정보통신주등 성장주들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동양증권은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그러나 성장주들이 하향추세로 전환됐다고 할수는 없으며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주도주로 재부상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