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의 국산화를 촉진하기위해 마련된 우수 전자부품 콘테스트에서
삼성종합기술원의 청색 녹색 발광다이오드가 국무총리상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또 최우수상(산업자원부장관상)수상작으로는 LG화학의 리튬이온전지(대기업
부문)와 동일기연의 압전 세라믹 트랜스포머(중소기업부문)가 채택됐다.

전자산업진흥회는 6일 99년 우수개발 전자부품 콘테스트 입상작을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진흥회는 이와함께 티엘아이의 MP3디코더 IC, 삼영전자공업의
전기이중층콘덴서, 한국전자의 SAW 듀플렉스, 창성의 PFC리엑터 등에
전자산업진흥회장상(우수상)을, 모아텍의 PM타입 스탭핑모터, 세진전자의
지문인식마우스, 삼원전기의 SMD사이드 택트 스위치 등에 전기부품연구소장상
(우수상)을 수여키로 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삼성전기의 김종희 부장(대기업부문)과 골든콘넥터산업의
김태순 전무(중소기업부문)가 각각 최우수상(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게 됐다.

진흥회는 오는 2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각계요인을 초청한 가운데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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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기술원은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갈륨 니트로겐(GaN)계
고휘도 청색.녹색 LED를 개발했다.

청색 LED는 지난 93년, 녹색은 94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옥외용 풀 컬러 디스플레이의 수요증가와 더불어 시장규모가 급속히
늘고 있는 첨단 반도체 부품이다.

국내에선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청색및 녹색 LED 세계시장은 올해 약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들어 청색 LED와 특수형광체를 합성한 백색 LED도 옥내및 옥외 조명용
으로 급속히 수요가 늘고있다.

청색및 녹색 LED 제조기술은 차세대 정보기록매체인 DVD(디지털비디오
디스크)의 핵심광원으로 사용될 보라색 레이저 다이오드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갈륨 니트로겐계 질화물 반도체 소자 시장은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
2006년엔 약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