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호텔 콘도 놀이공원 등 관광업체들이 새 천년 D-100일을 맞아
밀레니엄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행사들이 가장 먼저 선보일 상품은 2000년 1월1일 동해안에서의 해돋이
관람코스다.

오는 12월 31일 밤에 출발해 정동진 추암촛대바위 등지에서 해돋이를 본 후
무릉계곡, 정선 아우라지, 삼척 환선굴, 두타산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무박
2일 상품이다.

12월 31일 저녁 대천 덕적도 등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서해안 코스도
준비중이다.

해외여행의 경우 항공권이 확보되는 10월초부터 밀레니엄 여행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이 쉽지 않은 유럽이나 미주 뉴질랜드 호주보다는 동남아 일본지역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1급호텔들은 호텔에서 만찬을 즐기며 숙박하는 상품을 준비중이다.

신라호텔은 12월 31일 보신각 타종을 볼 수 있도록 종각타워 빌딩3층
식당가에서 최고급 저녁식사를 한후 보신각 타종을 보는 상품을 계획하고
있다.

리츠칼튼은 전세계 리츠칼튼 체인과 공동으로 12월 31일부터 3박4일간
최고급 스위트룸에 머무는 상품을 10만달러(1억2천만원상당)에 판매중이다.

그랜드 하얏트서울은 야외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며 해돋이를
볼 수 있는 패키지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용평리조트 휘닉스파크 지산리조트 등 콘도업계는 스키와 연계한 기획상품을
마련중이다.

용평 지산 현대성우는 12월31일 밤에 횟불을 들고 슬로프를 내려오는
"횟불스키" 등의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휘닉스파크 역시 외국 스노보드선수들을 초청, 스키장내 스노보드 파크에서
스노보드 페스티발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밖에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에서는 12월 31일 밤에
환상의 레이저쇼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2000년에 신생아를 갖는 연간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생아가 10년간
에버랜드를 무료로 입장하는 상품을 판매중이다.

서울랜드는 12월 31일 저녁식사와 함께 놀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파티2000" 행사를 마련, 판매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 실시하는 밀레니엄 행사에 참여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안다.

여행사나 호텔 밀레니엄 상품의 경우 참가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고 있는데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상품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품 종류도 워낙 다양한 만큼 가격 교통여건 숙박시설 등을 감안해 최소한
두달전에 예약해두는게 좋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