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D램값 상승과 엔화강세등으로 제조업체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6일 주식시장에서 제조업종지수는 전주말보다 49.79(3.75%)나 급등한
1,375.52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호황등으로 1,336.39까지 올랐던 지난 94년 11월3일 이후
4년10개월여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제조업체의 대표격인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제조업체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천원이 오른 24만5천원까지 올라 싯가총액이 36조5천74억원
(점유율 12.19%)으로 늘어났다.

포항제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LG전자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등 엔고 수혜가 예상되는 수출관련 제조업체
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종합주가지수가 32.60포인트(3.57%)나 오른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6.04포인트, 종금업종지수는 2.30포인트 하락했다.

한빛은행등 일부 은행이 강세를 보여 은행업종지수는 5.5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따라 금융업종지수는 5.73포인트(1.68%)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이남우 삼성증권 리서치담당 이사는 "대우그룹 문제가 불거져 나온 이후
제조업체와 금융업종 사이의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철강
유화등 경기순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소재산업의 국제가격이 상승추세에
있어 제조업체의 주가는 계속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