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는 2020년에는 프랑스를 제치고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세계관광기구(WTO)가 1일 전망했다.

WTO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관광 아시아 박람회"에서 이같은 전망을 담은
"21세기 관광보고서"를 발표했다.

WTO는 2020년 한햇동안 중국을 찾는 관광객이 1억3천만명으로 프랑스의
1억6백만명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미국과 스페인 홍콩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 러시아 체코 등이 상위 10대
관광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WTO는 "중국이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관광법규도
완화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여건 때문에도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아 관광산업이 지난 2년간 타격을 입었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이 지역 관광객수는 한 해 평균
7.7%씩 늘어 90년대의 8%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국민들이 해외관광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독일로 1억3백만명이
해외로 나갔다.

이어 일본(1억4천1백만명) 미국(1억2천3백만명) 중국(1억명) 순으로 많았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