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휴대폰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서대리(28)는 겉보기에는
가냘프지만 업무에서만큼은 "슈퍼우먼"으로 통한다.

요즘 인터넷 폰을 장만한 덕에 일이 더욱 잘된다며 마냥 즐겁다고 자랑이다.

오전 6시30분 평소와 같이 전철에 올라탄 서대리는 자리에 앉아 인터넷폰
(애니콜 스마트폰)을 꺼냈다.


[ 이메일 자동통지 기능 ]

메뉴 버튼을 눌러 E메일을 선택하니 밤새 들어온 E메일이 액정화면에
나타난다.

E메일을 체크하던 서대리의 눈이 갑자기 반짝였다.

지난주 미국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결과를 알리는 E메일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두근두근 마음을 졸이며 제목을 클릭해 내용을 확인해 본 순간 서대리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감돌았다.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니 1주일내로 샘플 10대를 더 보내라"는
내용이었다.

서대리의 손이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했다.

개발실과 관련부서에 즉각 연락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 폰의 메뉴에서 주소록을 클릭해 개발실 장대리와 관련부서 사람들의
E메일주소를 찾아 샘플일정을 알려달라는 E메일을 보냈다.


[ 주소록 기능 ]

서대리는 4백명이 넘는 국내외 사람들의 주소, 사무실 전화, 휴대폰.팩스
번호를 E메일주소와 함께 인터넷폰에 넣고 다닌다.

2년내에 1천명까지 주소록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 일정관리 기능 ]

일정관리 메뉴를 클릭해 "샘플10대 송부"를 맨 앞순위로 입력해놓고 나니
회사가 있는 시청까지 10여분이 남아 있었다.

인터넷을 연결해 들어가 주요 뉴스목록중 눈에 띄는 몇가지 내용을 확인하고
전철에서 내렸다.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먼저 출근한 부장이 손을 번쩍 들어 "서대리 축하해"
라고 격려했다.

전철에서 보낸 E메일을 벌써 열어본 모양이다.


[ PC와 데이터 호환 기능 ]

자리에 앉아 인터넷폰을 PC에 연결했다.

어제 미팅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명함내용과 일정 등을 PC에 입력한후 즉시
인터넷폰과 PC 양쪽에 있는 데이터를 자동 업그레이드시켰다.

작년에 휴대폰을 분실하면서 그 속에 들어있던 모든 연락처도 함께 잃어버려
한동안 고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 스케줄.알람기능 ]

스케줄 메뉴를 클릭하니 오전11시 협력업체 김사장과의 미팅이 있다.

이동시간이 30분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해 10시20분 알람을 울리게 해놓고
다른일을 시작했다.


[ 소프트웨어 내려받기 기능 ]

김사장은 여러 종류의 인터넷폰용 게임을 개발한 주역이다.

인터넷폰은 기존 휴대폰과는 달리 인터넷상에 있는 게임등 각종 어플리
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실행시킬 수 있다.


[ 팩스기능 ]

점심식사후 친구로부터 오늘저녁 모임장소를 잘 모르겠다는 연락을 받고
인터넷 폰에 내장돼 있는 팩스기능을 이용해 모임장소 약도를 송부했다.


[ 세계시각 ]

회사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갑자기 외국에 연수가 있는 남자친구가
생각났다.

그쪽 시각을 확인해보니 새벽.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었다.


[ 통화녹음 ]

할수없이 인터넷폰에 3일전 녹음해둔 남자친구와의 통화내용을 다시
재생시켜 듣고 나니 한결 기분이 좋아졌다.


[ 터치메일기능 ]

기분전환을 위해 인터넷폰 주소록에서 친구로 묶여진 부분을 찾아 훑어
보다가 혜영이의 생일이 오늘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서둘러 인터넷폰의 터치메일기능을 이용해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생일축하
카드를 만들어 보냈다.


[ 티켓예약기능 ]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오늘저녁 친구모임에서 볼 영화 "쉬리"의 티켓예약을
깜빡 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둘러 인터넷폰으로 인터넷을 연결, 쉬리를 상영하는 극장을 확인한 후
가장 가까운 곳으로 4장을 예약했다.


[ 전자사전기능 ]

일을 끝마친 후 친구들과의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아무도 와있지 않았다.

심심풀이겸 인터넷폰을 꺼내 영어단어게임을 잠시 한 후 전자사전의 책갈피
기능에 들어있는 모르는 단어들을 다시 한번 클릭해 확인했다.

잠시후 도착한 혜영이로부터 "생일카드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재미있는
저녁시간을 친구들과 같이 보냈다.

바쁜 하루의 일과 속에서도 직장생활과 개인생활을 모두 빈틈없이 잘할수
있는 서대리의 비결은 바로 애니콜 인터넷폰이 있기 때문이다.

< 자료제공:삼성전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