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과 전화국 교환기를 광케이블로 바로 연결해 인터넷을 비롯한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지금보다 15배정도 빠른 속도로 이용할수
있게 됐다.

한국통신은 교환기와 전송장치를 통합한 가입자 집선장치(IDLC)를
LG정보통신과 공동으로 개발, 4월1일부터 대구 칠곡전화국 관내 4개지역
가입자 4백80명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 장치는 구리 케이블보다 1백배 많은 정보를 전송하는 2Mbps 속도의
E1급 광케이블로 가입자와 교환기를 바로 접속시킬수 있다.

이에따라 아파트및 대형건물 통신실 등 가입자 전송장치와 교환기간 구리선
연결 구간을 없애 ISDN과 인터넷등을 훨씬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구리선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잡음과
고장이 없어지게 돼 인터넷 영상전화 주문형비디오(VOD) 등 고품질의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따른 가입자들의 추가 부담은 없다.

한국통신은 이를 통해 주배선반과 전송장비의 채널뱅크등 중간 접속장비가
필요없게 되고 소형화도 가능해져 1회선당 10만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4월중 서울 부산 인천 등 3개 지역, 연말까지는 분당 대전 광주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30일 문희갑 대구시장 등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전화국에서 개통식을 갖는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