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를 가장 이상적으로 사용하려면 좋은 제품, 올바른 시공(설치),
소비자의 올바른 작동(이용) 등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이중에서도 보일러를 설치할 때는 시공자를 잘 선택하는 일이 가장 중요
하다.

우선 특정열사용기자재(보일러) 1,2종 지정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자격을
갖춘 시공자에게 맡겨야 차후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시공자는 행정관청에 시공업 등록을 해야만 보일러 설치업무를 다룰 수
있도록 규정돼 있으므로 무등록업자를 피해야 한다.

설치공사를 할 때에는 보일러의 설치와 배관공사가 모두 완벽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설치장소는 전용보일러실이 가장 적당하지만 강제급배기방식은 실내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

가스보일러는 통풍이 잘 되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설치하며
가스누출경보기를 달아 주는 것이 안전하다.

보일러를 설치한 후 가동하기 전에 설치.시공확인서의 사본을 시공업자로
부터 반드시 교부받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잘 모르고 확인서 발급요청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확인서는 차후 부실시공에 따른 사고발생때 증명자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시공후에는 시공자에게 보일러의 작동과 관리 요령에 대한 교육을 받아
올바른 작동과 관리능력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보일러 시공업체는 3만여개가 난립해 있지만 그 중에는 허가를 받지
않은 설비업자도 많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전문기관으로는 한국열관리시공협회(02-8476-114), 에너지관리공단
(0342-7106-114), 한국가스안전공사 (032-692-2341) 등이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