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소폭으로 올라 330선에 바짝 다가섰다.

9월물 결제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세가 3백74억원어치나 유입됐으나
경계매물이 쏟아져 등락을 반복했다.

일반투자자들은 선물 9월물 청산 이후의 주가 약세를 우려해 주식을 처분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9일째 매수우위를 지킨 것이 투자분위기를 안정시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7포인트 오른 329.22에 마감됐다.

오른 종목이 4백42개(상한가 44개)로 내린 종목 2백98개(하한가 20개)보다
많았다.

거래량은 9천만주를 넘어 활발한 편이었다.

증시관계자들은 320선 부근에서의 소강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장중동향 =미국주가 급등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해외금융시장 불안과 대규모 국채발행 등 증시 주변여건이 불투명
해지면서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폐장직전에 프로그램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 특징주 =롯데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설이 나돌면서 대한통운과 동아건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오는 19일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을 앞두고 장은증권은 5일째 가격제한폭
까지 치솟았다.

볼리비아 유전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원은 상한가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대주주가 바뀐 엔케이디지탈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합병을 발표한뒤 올랐던 하나은행은 보합세를 보였고 보람은행은 이틀째
하락했다.

내국인 1인당 보유한도확대설로 서울은행과 제일은행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