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주 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은 3일 오후 3시 총무원에서 캄보디아
불교 최고지도자 텝 퐁 스님과 만나 양국의 불교 교류증진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시아누크 국왕의 왕사인 텝 퐁 스님은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 불교계는
킬링 필드로 유명한 폴 포트 정권 시절의 탄압으로 승려교육을 담당할
강사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월주 총무원장은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캄보디아
불교계를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조계종은 총무부장 혜창스님을 캄보디아로 파견, 지난달
6일 프놈펜의 오날라움 사원에서 텝 퐁 스님과 만나 공식 방한 요청 및
캄보디아 승가교육 지원의사를 전달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