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대금 인상과 벽지 배달 감축으로 미국 주요신문들의 발행부수가
줄어들고 있다.

신문발행부수공사기구(ABC)가 지난 3월 31일까지 6개월간 미국 10대신문의
발행부수 증감추세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USA투데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뉴스데이,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4개지만 증가했고 나머지 6개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생부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신문사의 이익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제2의 신문인 USA투데이는 1백62만부에서 1백66만부로 2.7%, LA타임스
는 1백2만부에서 1백7만부로 10대지중 최대 증가율인 4.7%, 뉴스데이는
55만5천2백3부에서 55만9천2백33부로 0.7%,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49만4천93부로 0.03%가 각각 늘어났다.

반면 미국 최대의 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은 0.2% 감소한 1백84만부로
떨어졌고 뉴욕 타임스는 1백16만부에서 1백11만부로 4.4%나 줄어 10대지중
최대감소율을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83만3천4백27부에서 81만8천2백31부로 1.8% 감소했다.

이밖에 뉴욕의 데일리 뉴스는 75만8천5백9부에서 72만8천1백7부로 4.0%,
시카고트리뷴은 66만7천9백9부에서 66만4천5백86부로 0.5%, 휴스턴크로니클
은 55만1천5백53부에서 54만9천8백56부로 0.3% 떨어졌다.

미국신문협회는 ABC 조사결과 신문업계가 전반적으로 1.2%의 발행부수
감소를 기록했으며, 부수증가를 보인 신문은 전체의 33%로 이들의 발행부수
는 총 5천1백만부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존 F.스텀 신문협회 회장은 발행부수 감소가 주로 가격인상과 벽지 구독률
저하에 기인한다면서 재정적으로나 광고면에서 신문산업 전망은 좋다고
말했다.

97년 1.4분기중 뉴욕타임스는 58%, USA투데이 발행사인 개닛은 51%,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발생사인 나이트-리더는 7배, LA타임스를 발행하는
타임스미러는 74%의 수익증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