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개통되는 대구 지하철 1호선의 각종 영업장이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되는 등 대구시의 장애인 복지대책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대구시는 16일 지하철 1호선 구간의 매점과 신문판매대 등 각종
영업장을 장애인에게 우선 배정해주는것을 골자로 하는 "대구시 지하철내의
신문판매대, 매점, 자동판매기 등의 설치 허가에 관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이 대구시의회를 거쳐 확정되면 대구시지하철 1호선 24.9km
구간내 29개 역에 들어설 신문판매대 등 19종 1천3백78개의 각종
수익시설의 운영권은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대구시는 시설 운영권 우선 순위를 생활보호대상자, 장애등급이 높은
장애자 등의 순으로 정하고 매점이나 자판기 등의 설치허가나 위탁을 받은
장애인은 해당 사업에 직접 종사토록 하고 필요할 경우 직계존비속이 대리
관리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