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해 선물시장을 개설하여 KOSPI 200종목을 기준으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옵션시장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러한 파생금융상품의 도입이 향후 국내증시의 선진화에 크게 일조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그 역사와 경험이 짧아 예기치 못한 돌발적 상황이 종종 발생
하기도 했다.

그 예로 지난해 12월물의 최종결제일을 앞두고 단기차익을 겨냥한 외국인의
대량 종가매도는 합법적이든 비합법적이든 많은 국내투자자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경험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과의 연관성을 피부로 느낄수 있는 계기
와 함께 선물시장을 통한 현물시장의 예측에 대한 조그마한 교훈을 가져다
주었다.

비록 선물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투자자일지라도 항상 선물시장의 추이를
살펴 투자하는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