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영등포 부도심 재정비계획지구에 편입돼 앞으로 대규모 복합
유통단지로 탈바꿈할 신도림역 일대의 공장이전부지에서 3천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3월부터 공급된다.

지하철5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진 신도림역 일대는 그동안
공장들이 이전하면서 아파트단지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어 새로운 주택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곳이다.

기산은 기아특수강부지 2만3천여평 가운데 유통복합시설이 들어설 부지를
제외한 1만3천4백여평에 1천2백78가구의 아파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사전결정심의를 마치고 오는 3월 분양예정으로 사업승인 신청을 준비중이
다.

평형은 24평형 2백70가구, 34평형 6백96가구, 38평형 1백58가구, 49평형
1백54가구다.

동아건설도 신도림역 인근 경인로변에 위치한 삼영화학공장과 조흥화학
공업공장부지에서 지주공동사업으로 모두 2천5백63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한다.

전체 1만6천7백여평의 조흥화학공장부지중 이전이 끝난 A지역 9천5백69평
에 지상17~27층 11개동 1천95가구를 3월에 우선분양할 계획이다.

평형은 24평형이 2백87가구, 32평형이 5백62가구, 54평형이 52가구, 60평
형이 1백94가구다.

8월말께 이전할 나머지 7천1백63평의 조흥화학공장터에는 지상 24~27층
9개동 8백13가구를 지어 10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평형은 24평형 2백44가구, 33평형 3백66가구, 39평형 48가구, 55평형 1백
7가구, 61평형 48가구다.

또 경인로에 가까이 위치한 5천5백여평의 삼영화학공장부지에 건립될 지상
22~26층 5개동 6백55가구는 3월에 공급된다.

평형은 25평형 2백20가구, 32평형 3백39가구, 42평형 96가구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