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심옥진

지난해 국내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심화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전력및 화공분야의 턴키사업으로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등 12개국에 진출, 50%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정부조달협정의
발효로 지역시장의 세계화가 촉진되고 무국경 무한경쟁등 과거와는 사뭇
다른 힘든 각축장으로 변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더이상
생존할수 없는 위기상황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따라서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며 해외시장에서도 선진업체와
대등한 수주경쟁력을 갖추어 나감으로써 기존시장을 다지고 신규시장을
개척, 98년 매출 1조원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를 글로벌경영의 원년으로 설정, 선진업체와의 대등한
경쟁력확보를 위한 10.10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플랜트종합 턴키수행능력을
확충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50%늘어난 수주 1조원, 매출 6천억원의 목표를
달성해 외형성장과 함께 내실도 다진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세계를 대상으로 수주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시장인
동남아및 중국시장에서의 사업을 강화해 단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고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지역에도 진출의 발판을 마련, 장기적인 발전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인도 파키스탄등 서남아지역에 해외지사를 신설하고 현지
에이전트를 확보함은 물론 파이낸싱전문팀및 국제계약관리팀을 보강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견적자료및 입찰사례를 분석한 데이터베이스의 활용을 통해
전략적 견적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 해외진출분야의 전문화및 차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며 이미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턴키사업분야를 정유 석유화학 비료 화력발전 환경
등의 분야로 확대,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형플랜트건설에 주력해 국제적인 브랜드이미지를 확보함으로써
플랜트턴키 전문업체로의 기업이미지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후발개도국의 저가공세와 선진업체의 고기술수주전략에 대응, 고기술
고품질및 저가격을 조기에 실현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저가격을 앞세워
상대적인 우위를 견지해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선진업체형으로 체질을 개선, 기술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사업수주에 치중할 것이다.

따라서 당장은 경쟁력있는 설계와 글로벌아웃소싱을 활성화하고
우수기자재업체발굴, 현지인력채용, 현지우수설계업체및 시공회사와의
협약체결등 거점협력을 통해 조달코스트를 최대한 절감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를 기점으로한 성장전략이 성공리에 수행될 경우 2000년에는
수주 3조원, 매출 1조7천억원의 목표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