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 : 양인모

올해의 경영방침은 "사업구조혁신, 견실경영실천, 소프트경쟁력확보"이다.

올해를 21세기 비전달성을 위한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시장의
경기불황과 해외에서 과도한 경쟁체제를 극복할수 있는 강한 경영문화를
체질화하겠다는 의미이다.

삼성은 올해 매출 1조3천억원, 수주 1조3천5백억원으로 설정, 성장과
안정을 함께 추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연구개발에는 지난해의 1백55억원보다 50% 늘어난 2백3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업구조혁신과 관련해서는 정유.가스, 발전분야를 전략분야로 설정하고
중국및 동남아를 주력시장으로, 인도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중동등을
신규시장으로 중점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화학플랜트의 경험과 기술,양성된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 포함되어 있다.

또 월드베스트 품목으로 선정한 에틸렌,EO/EG플랜트의 지속적인
반복.연계수주와 미국 폴리테크대와 공동개발중인 탈질.탈인기술을
중점 사업화할 예정이다.

특히 석유화학의 대표상품인 에틸렌플랜트는 중국길림에틸렌, 태국
TPI프로젝트등 대형사업을 4회 반복수행하면서 벤더및 설계자료등의 기록과
경험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타업체보다 최적가로 최단시일내
최고품질의 공장을 건설할수 있는 특화분야이다.

이런 구조혁신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더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안으로는 견실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도 턴키프로젝트 전분야의 원가 10%를 줄이는 것을 기본목표로
하는 SAVE10운동과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개선을 위해 99년까지 비용의
30%를 줄이는 330운동을 통해 해외시장의 가격파괴현상을 극복하고
선진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설계신정보시스템적용, 선진엔지니어링사와의 제휴강화와
최고의 품질.안전체제유지, 녹색안전경영의 선도적 역할수행등을
추진함으로써 21세기 사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소프트경쟁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2005년 수주 5조원, 매출 4조원을 달성, 세계10대
엔지니어링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며 해외비중은 특히 현재 40%에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 전략에 따르면 사업구조를 현재의 석유화학 산업설비 중심에서
정유.가스, 발전, 환경등 5대 영역으로 다각화해 선진형 사업구조를
정착시키고 균형적인 발전을 추구해나간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또 각분야를 전략상품과 미래유망사업을 선정해 추진하며 모든
경영자원을 대형사업위주와 해외지향적으로 재편하고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이 경영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인당매출증대,해외수주비중증대, 고수익성
추구, 신규사업비중확대, 기술개발투자증대등 5대 실행과제를 선정해 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