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분야의 정보망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문서교환(EDI)표준을
만들어 우리 사회의 정보화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

최근 한국전자거래표준원의 초대 상근 원장에 취임한 최태창원장은 국내
산업간, 국가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산업정보화를 이룩하려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EDI표준을 개발하는 게 무엇보다 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는 컴퓨터망을 통해 서류를 주고 받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종이없는 사회"로 일컬어지는 정보화시대에서 무역등
상업적 교류의 필수 조건.

기업이나 국가들이 제 각각 시스템을 만들면 정보의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자거래표준 제정의 필요성이 생겨난다.

한국전자거래표준원은 그동안 무역정보만을 담당해오던 한국에디팩표준원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조직을 확대하면서 EDI관련 업무도 무역만 취급하던 것을 전산업으로
확대했다.

최원장은 "표준 범위가 전 산업으로 확대된 만큼 조직및 인원등도 그에
걸맞게 확충돼야 표준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거래 표준의 국제화와 관련, 최원장은 "UN에디팩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 국제표준을 국내에 도입하는 한편 우리 실정이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작정"이라고 밝혔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