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착신전화서비스"가 광주.전남지역 일부의
경우 이 서비스를 운용하는 전전화교환기가 노후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새로운 착신전환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개발한 TDX교환기가 필요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낙후된 M10CN 수입교환기를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날 현재 광주전화국과 남광주분국 목포, 나주, 북순천, 동여수전화국에
가입된 약 19만회선이 착신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광주.전남지역 1백33만회선의 약 14%에 이른 것이다.

한편 한국통신 전남본부는 오는 2000년 초까지 낙후된 수입기종을
국내에서 개발한 TDX기종으로 교체할 계획으로 있고 M10CN기종에서도 착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