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급등하자 미국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지난 5일 발표된 3월 신규취업자수가 예상을 두배가 뛰어넘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자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고 오히려
임금상승에 따른 금융긴축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6.6%에서 안정을 되찾던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6.9%수준까지
상승즉시 악재로 작용했다.

주식시장 내부적으로는 금리상승과 경기회복으로 은행등의 금리민감주와
경기방어주가 큰 폭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등 경기민감주는 상승해 주도주 변화움직임이
확연했다.

특히 레만브라더스 증권사가 향후 PC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최근 D램 가격
상승등을 배경으로 인텔을 강하게 매수추천하자 반도체 관련주가가 일제히
4.4%나 올랐다.

또한 대표적인 철강업체인 USX US 스틸도 4$나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에서는 총선을 끝낸후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과 철강등 경기민감주와 건설주에 외국인 매수가 연일
집중되면서 차이나석유화학이 7.7%나 올랐고 차이나철강도 4.3% 상승했다.

특히 석유화학업체들이 선거후 19%나 오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금리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 동남아 주가와 남미주가는 미국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