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등에 따라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해외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물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 8일 부활절연휴를 마치고 5일만에 열린 뉴욕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88포인트 떨어진 5,594포인트로 마감됐다.

지수의 큰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뉴욕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철 한국이동통신 등 한국물의 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56달러와 34.75달러에 거래
됐는데 8일 각각 1달러와 0.75달러 하락한 55달러와 34달러에 거래됐다.

한국전력은 0.375달러 떨어진 23달러에 매매됐다.

한편 포철은 0.5달러 상승한 24.75달러에, 한국이동통신은 2달러 오른
47.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은 북한의 움직임을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정치적인 의미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장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원종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