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권역별 농수산물도매시장 건설이 활발해지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에 들어서는 동북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내년초에 개장될 예정이고 강서구 외발산동에 건설되는
서남권 농수산물도매시장 건설공사도 올 하반기에 착공된다.

동북권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117일대에 들어서게
되며 5만6천4백여평 부지에 연면적 3만2천7백여평의 건물이 마련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56%의 공사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시는 건설공사와 관리공사 설립을 올해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고
청량리권의 상인들을 적극 유치해 내년 초에 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강서구 외발산동 96일대 5만5천평부지에 예정된 서남권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현재 협의보상이 추진되고 있고 올 상반기까지 설계가
마무리되면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올 12월에 착공, 98년 완공될
예정이다.

특히 서남권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농수산물의 포장화추세 등 변화하는
유통환경의 변화를 감안, 하역설비 등 최첨단 설비를 마련키로 하고
이를 설계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서울시관계자는 "권역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설되면 현재 포화상태에
있는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역할이 분산돼 농수산물 유통이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