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미국의 옥시덴탈 케미컬사가 미.베트남 국교정상화이
후 미국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염화비닐수지
를 생산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옥시덴탈 케미컬사는 총 1억1천만달러를 투자해 일 마루
베니사 베트남의 베트가스및 트라마스코와 염화비닐수지공장을 베트남남부
바리아분타오성 후미지에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98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공장의 연간생산능력은 10만t이다.

미국정부는 이 사업에 수출입은행에 의한 저리의 융자제도의 적용등
우대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미기업의 베트남진출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회사는 공장건설에 앞서 올해안으로 옥시덴탈이 40%,마루베니가
30%,베트남의 2개사가 각각 15%씩 출자하는 자본금 3천3백만달러의
"옥시비나 플라스틱스 앤드 케미컬"이란 합작회사를 베트남에 설립할
계획이다.

옥시덴탈은 지난 89년 마루베니와 미국 텍사스주에 설립,염화비닐수지인
염화비닐모노머를 연간 60만t 생산하고 있는 합작자회사 "옥시말"로부터
베트남합작회사에 원료를 공급케 할 방침이다.

미 기업은 작년 2월 대베트남 경제제재해제후 베트남에서의 투자를
확대해와 지난 6월말현재 누계투자액이 41건에 5억9천6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