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형 무선호출기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무선호출기가 속속 시판되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무선호출기의 대부분은 과거의 단순한 사각형 형태를
벗어나 유선형등으로 패션이 뛰어나다.

이같은 유선형을 채택하고 있는 무선호출기는 모토로라의 "타키온"을 비롯
LG정보통신의 "스토니"와 "이프유",삼성전자의 "위드미S"와 "위드미F",
삼성물산의 "싱"과 "싱LA"등이다.

이 제품들은 형태뿐만아니라 색상에서도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등으로
신세대의 감각을 겨냥하고 있다.

서원텔레콤이 스위스의 스워치사로부터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스워치"는
시계형으로 평상시에는 시계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호출기이다.

색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는 무선호출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싱"은 자동차는 물론 가전품을 작동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첨단무선호출기이다.

싱의 경우 본체와 같은 무선호출번호를 가진 주니어를 차량이나 가정에
설치하고 주니어에 차량시동이나 가전제품전원공급 기능을 가진 리모컨을
설치하면 무선호출을 통해 이들을 작동할 수 있다.

"싱LA"는 무선호출기능과 라디오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무선호출기이다.

단순한 호출기능에서 벗어나 FM라디오 방송을 스테레오로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된 싱LA는 라디오방송 자동선국기능과 10개의 채널을 기억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호출신호에 맞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스크린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단순함
을 거부하는 신세대들에게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팬택이 시판하고 있는 "팬택보이스"는 호출시 입력된 전화번호나
일정한 문장등을 스스로 인식해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진동이나 신호음없이 호출된 메시지를 저장했다가 알려주는 침묵
수신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 무선호출기는 차량으로 이동중일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호출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