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6일 광복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서울연통부,대한매일신보
사옥등 광복유적 9개소를 발굴 정비하고 오는 광복절까지 기념표석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구 순화동 (옛 배재고근처)서울연통부는 1919년 10월 비밀지방조직으로
설치되어 임시정부의 선전 통신과 정치자금모금에 기여했으나 1922년에
일제의 탄압으로 와해된 곳이며 시는 현재 복원이 어려운 사정으로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

종로구 행촌동 대한매일신보사옥은 항일운동신문을 발행했던 유적지이나
지금은 25가구의 세입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시는 이들의 이주대책과
함께 사옥을 정비하고 건물내에는 신문창간인인 베델(영국언론인)의
자료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기념표석이 설치될 유적지는 다음과 같다.

<>종로구 가회동 월남이상재선생 집터
<>종로구 세종로1번지 김익상의사 의거터
<>중구 태평로1가 부민관 투탄의거터(시의회자리)
<>종로구 와룡동 송학선의사 의거터
<>종로구 가회동 진단학회
<>종로구 삼청동 지청천장군 집터
<>종로구 경운동 3.1독립운동 기념터(천도교대강당)

<이승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