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질개선시스템 >>>

물속에 포함된 각종 오염물질을 손쉽게 제거할수 있는 기술이 곧 실용화될
전망이다.

미 클라크 애틀랜타대학 생물학과의 피터 필립스와 주디스 벤더교수는
국방부와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미생물 수질개선시스템(MATS)을 개발했다.

두 교수는 시아노박테리아라는 청록조류와 기타 미생물의 혼합물을 조직이
성긴 코코넛 껍질에 덧씌워 돗자리와 비슷한 수중오염물질제거제를
만들었다.

이를 물속에 담그기만 하면 각종 유기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우라늄 은등의
중금속을 완전 흡수한다는 것.

최근 국방부와 에너지부의 시범테스트에서 효용성이 입증된 이 수중오염
물질제거제는 미국 최대의 쓰레기매립지 운영자인 WMX테크놀러지사에서
오수에 포함된 암모니아등의 제거능력을 시험한뒤 상업화될 예정이다.

<<< 변종구아율재배 >>>

싸구려 고무장갑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알레르기로 고생할수 있다.

고무장갑 재질속에 유해 단백질이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일단 고무장갑 알레르기를 경험한 사람은 유해단백질이 완전히 제거된
고급품을 쓰더라도 알레르기를 피할수는 없다.

최악의 경우 과민성쇼크나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고무장갑 사용에 따른 알레르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율"이란 관목에서 알레르기성 단백질이 전혀 없는
생고무를 대량 추출할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미농무부의 과학자들은 무해생고무를 보다 많이 채취할수 있는 변종구아율
을 시험재배중이다.

유전자조작을 통해 구아율의 생고무효소를 증식시키는 방안도 적극 연구
되고 있다.

구아율은 그러나 4년에 한번씩 생고무를 추출, 경제성이 다소 뒤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