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반을 고비로 회복세를 나타내던 달러가치가 13일 다시 약세로
반전됐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장중내내 달러당 90엔 전반에서 시세를
형성, 언제다시 90엔선이 붕괴될지 모르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오후 3시현재 달러는 지난주말종가인 91.50엔보다 1.28엔 낮은 90.22엔을
기록, 달러폭락과 회복의 분기점인 마의 90엔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이달말의
94회계연도결산을 앞둔 일본수출업체들이 달러를 계속 시장에 내놓은 것이
이날 달러약세의 최대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밝혔다.

관계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늦게 열리는 선진7개국(G7) 재무차관회담
의 결과가 단기적으로 달러움직임에 영향을 줄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달러매도세력이 매입세력보다 강해 달러가 회복되기보다
는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