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로 한국제품에 대한 일본인관광객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국내백화점에
서 물건을 사가는 일본인들이 크게 늘고있다.

13일 롯데백화점은 최근 엔화가치가 1백엔당 8백60원대로 치솟으면서 한국
을 찾는 일본인관광객이 예년보다 3~4배정도 급증,이들을 대상으로 한 장사
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과 면세점 호텔 쇼핑몰 민속관 놀이시설등이 모여있는 롯데백화점 잠
실점의 경우 하루평균 1백여명의 일본인들이 몰려들어 김치 젓갈 라면 쌀등
을 구입,김치하루판매량은 2백50만~3백만원,젓갈하루판매량은 2백만원으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3~4배정도 늘어났다.

일본관광객들의 평균구입단가도 예년에는 1인당 1만~2만원이 대부분이었으
나 최근에는 5만원내외가 70~80%에 이를 정도로 높아져 엔고로 일본관광객들
의 구매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고있다.

롯데백화점은 또 일본인관광객들이 80년대에는 라면 소주등을 주로 구입했
으나 최근들어 쌀 김치 젓갈쪽으로 수요가 바뀌고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