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와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는 쌍방향 TV및 소프트웨어,
세트탑박스(가정수신용단말기)를 공동개발하는등 멀티미디어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휴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고 23일 일본과 미국에서 각각
발표했다.

소니측은 이날 양사가 우선 세트탑박스를 개발,내년중 상품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최대의 가전업체인 소니와 세계의 컴퓨터 운용체계시장점유율
70%정도를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휴는 컴퓨터,통신및 오락기능을
함께묶는 새로운 시장 쟁탈전에 강자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상 음성및 문자정보의 쌍방향교환기술개발에
매년 1억달러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텔레커뮤니케이션사와
함께 시애틀에서 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보주문형비디오(VOD)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방송국이나 통신사들이
영상을 컴퓨터로 처리저장하는 타이거란 소프트웨어도 개발해놓은
상태다.

양사는 이밖에 앞으로 양사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의 기술을 상호
제공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