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봉구특파원] 일본의 까다로운 규제 및 상관행등 때문에 미국의 기
업들이 일본에 대한 투자를 점차 줄이는 대신 중국과 인도로 투자지역을 옮
기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국기업의 대일직접투자액은 88년 18억달러로 최고
점을 기록한후 93년에는 9억달러에 그쳐 절반수준으로 하락했으며 94년에도
상반기중 5억달러대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또 투자건수로도 80년대 후반에는 연간 6백건이상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3백
건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특히 최근에는 퍼스트 보스톤은행등이 아시아본부를 동경서 홍콩
으로 이전하고 프루덴셜증권등이 동증회원권을 양도하기로 하는등 금융기관
들이 일본서 철수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일본시장이 규제와 높은 코스
트로 공동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는 달리 저렴한 노동력과 자원,장래성등을 갖춘 중국과 인도에는 미국
자동차 3사를 포함한 대형기업들이 잇따라 진출, 직접투자액이 최근 배증하
면서 미국기업의 대아시아투자는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