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매립조성중인 충남 서산B지구 간척지내에 대규모 항공기 부품공장
설립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대가 1천7백60만평 규모로 매립조성하고 있는 서산
B지구내에 1백만평 규모의 항공기부품공장을 건설하겠다고 요청해 왔다는 것
이다.

도 관계자는 "항공기 부품산업이 국가적 산업인 점을 감안,유치여부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현대의 항공기부품공장 설립추진의사를 받고 현행 공유수면 매립법상
"공유수면 매립준공인가후 5년이내 농경지등 목적외에 다른 용도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현재 준공인가도 나지않은 서산B지구내에서
의 공장건설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그러나 도는 항공기부품산업은 무공해 첨단산업으로 도의 공업화정책에 부
합하는데다 이산업을 국가적 산업으로 육성되고있어 관련부처의 협조를 얻어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는 이에따라 간척사업의 주무부서인 농림수산부등과 협의를 통해 용도변
경을 위한 관련법규개정과 대체조성비등을 해결하면 공장설립이 가능한지등
의 검토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현대가 서산B지구에 항공기부품공장 건립을 요청해와 관련부
처와 협의를 하는등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고있다"며"항공기부품공장설립이
승인될 경우 지역경제에 일대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