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출신인 이노키 간지(일명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스포츠평화당)이 북한의 초청을 받고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북한
을 방문하는 것으로 1일 밝혀졌다.

북한은 현재 일반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등 서서히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김일성 사망 뒤 일본의 국회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키 의원의 북한 방문은 북한 국가체육위원회와 아시아.태평양평화
위원회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아.태평화위원회는 김정일 당비서의 신임
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정책위원장이 위원장을 맡
고 있다. 이노키 의원은 애초 지난 7월10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
으나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베이징에서 평양행 항공기를 타
기 직전 북한 방문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