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는 29일 오전 10시 현재 경기,충청 등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외국인 2명등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
했다.
또 경기도 송탄시및 평택시 일대 가옥 5백44채가 침수돼 1백2세대 2백47명
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경기도 오산~송탄간
경부선 하행선 서울기점 63.5km지점에서 노반 침하로 철로가 내려앉아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4시30분 충남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사단법
인 개신교협의회 태안기도원(원장 강대조)에서 숙소시멘트 지붕이 무너져
내려 잠자던 이택로씨(27.서산군 부석면 강당리 319)등 2명이 숨지고 이태
희씨(64)등 28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9시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백봉리 동신중공업 기숙사
에서 잠을 자던 인도네시아인 야단 압둘라씨(23)가 산사태로 건물이 무너져
숨졌고 이날오후 4시 경기도 송탄시 신장2동 태평여관 앞길에서 미국인 드
와이어 존스씨(48)가 맨홀에 빠져 사망했다.

이밖에 경부선 오산-서정리간 철도 등 선로 7곳이 침수 또는 지반이 붕괴
돼 한때 교통이 두절됐으며 평택 일대의 농경지 2백7ha가 침수되고 8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책본부는 현지 조사가 진행되면 인명및 재산 피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