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30일 북한 주민 허철씨(23)가 제3국 국적의 선박을 몰래
타고 지난 28일 인천항에 입항, 귀순을 요청해 옴에 따라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허씨를 상대로 정확한 귀순동기와 경위를 조사중이다.

허씨는 평북 신의주시 백운동이 주소지로 돼 있으며 신의주 백운남자중고등
학교와 평북 농업기계기능공학교를 졸업한 뒤 신의주 여객자동차운수사업소
노동자 등으로 일하다가 평양경공업대학에 입학, 6개월만인 92년 3월 중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허씨는 북한에 부모와 동생 4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