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외국인 인구가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47명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19일 법무부 출입국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말 기준 도내 등록외국인은 35만2166명으로 2009년 말 기준 26만6808명에 비해 8만5358명(32.0%)이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5년 동안 하루 평균 47명씩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도내 외국인 증가 숫자는 전국 최고이고 다음은 경남(14명), 충남(9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56.9%로 가장 많고 40~50대 35.2%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20~30대가 63.0%로 가장 많고 40~50대 30.2% 순인 반면, 여자는 20~30대가 47.7%, 40~50대가 42.7%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안산시가 5만3755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수원(3만4941명), 화성(3만1677명), 시흥시(2만9983명) 순이었으며 과천시는 292명으로 외국인이 가장 적게 사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주로 제조업이 많은 시군에, 여자는 도소매업 또는 음식숙박업이 많은 시군에 거주하는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19만4268명(55.2%)으로 가장 많고, 이어 베트남인 2만8910명(8.2%), 필리핀인 1만5310명(4.3%)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 자격별로는 방문취업, 비전문취업, 관광취업이 21만7275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61.7%가 취업 때문에 와있는 경우이고, 이어 영주 3만7860명, 결혼이민 3만2373명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 중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안산시(3만7952명), 수원시(2만7395명)에 전체 외국인 인구의 18.6% 이며, 가평군만 일본인(323명)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을 제외한 국적별로는 화성시에 베트남(3920명), 타이(3482명), 캄보디아(1947명), 인도네시아(1919명), 필리핀(1886명)인이 가장 많고, 포천시에는 방글라데시인(1006명), 성남(872명), 평택(871명)에는 미국인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이번 분석을 통해 경기도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변동 추이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향후 외국인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