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초의 한국계 입양인 장관이 나왔다.

TF1 등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39·사진)을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 임명하는 등 새 정부 내각 구성을 완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한국계 입양인이 프랑스 장관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펠르랭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올랑드 대통령이 펠르랭을 발탁한 이유는 펠르랭이 올랑드 캠프에서 문화·방송·디지털경제 전문가로 일하며 올랑드의 당선에 일조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펠르랭 장관은 2002년 대선에서 사회당에 합류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올랑드의 선거운동을 도왔다. 펠르랭 장관은 프랑스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에섹(ESSEC) 출신으로 국립행정학교(ENA),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