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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결정을 하는 조건

    매일 수도 없이 결정(하루 평균 70번)을 합니다. 옳은 결정을 하려는 시도였지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결정을 하다보면 결정에 자신이 없어지고 머뭇거려 '결정 장애'까지 생깁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까요? '신속함과 신중함', '빠름과 정확성'이라는 토끼들을 다 잡는 방법은 없을까요? 라는 교육생들의 답변에 이렇게 대답합니다.''지금까지 그런 결정을 내린건 몇 번이나 있었나요?''사실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빠른 변화속도와 정보의 양에 따라 그 좋은 사례들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요즘 TV속 대세 스포츠는 '골프'인 것 같습니다. 작은 공을 '나무막대(우드)'나 '쇠막대(아이언)'로 '그린"에 올려 '퍼팅"으로 '작은 구멍(홀)'에 넣어 마무리 짓는 게임으로 경영에도 자주 등장합니다.대부분 게임에 참여하는 '플레이어(players)'들은 '그린'이 보이면 욕심을 냅니다. 그들은 '홀'에 꽂힌 '깃발'에 가까이 붙이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깃대 주변에 적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죠. 조금만 멀리쳐도 '벙커(모래)'에 빠지거나 뒷바람이라도 불면 'OB(out of bounds, 코스 이외 플레이 금지구역)'지역으로 떨어져 벌타를 먹는 경우가 생깁니다.이때 경력이 많은 사람들은 홀과 조금 멀어도 '그린'중에도 넓은 지역에 공을 올리는 선택을 합니다. 경험많은 고수들은 그렇게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리스크 관리를 하는겁니다.그렇지만 하수일 수록 자신을 너무 믿는(?) 실수를 합니다. 그들은 바로 홀을 향해 공을 날립니다. 그리고

  • 리더에겐 좋은 판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어떤 의사결정은 판단하기보다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어떤 좋은 의사결정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1597년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대파하고 만다. 당시 삼군수군통제사인 원균은 선조의 어명에 따른 부산 공격은 실패하고 만 것이다. 아무리 판단해도 질 수 밖에 없는 무모한 싸움이지만 원균은 왕의 지엄한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그리고 이후 그보다 훨씬 열악한 전투를 해 내야만 하는 전투가 생겼다. 고작 13척의 배로 천이 넘는 적의 배를 막아야 했던 상황이었다. 그 당시 일본은 좌,우군으로 편성 전라도를 공략하고, 권율이 이끄는 전주성조차 함락당하기 일보직전에 권율은 이순신에게 수군 천여명의 육군편재를 요청하지만 거부당한다. 수로에서 적의 서진을 막는게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권율은 이런 이순신의 무모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 남서해의 제해권을 다시 장악하는 건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순신은 결정한다. 그리고 무모해도 반드시 해야하는 결정, 만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결정을 되돌리지 않는다. 지키지 않으면 그 전보다 더 큰 수모와 고통스런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선조의 어명에도 따르지 않고 지켜낸다. 영의정 류승룡마저 고개를 젖고 기대할 수 없어 왕의 명에 동의했던 결정을 따르지 않고 지켜낸다.실제로 부하들마저 죽기로 싸우는 것 밖에 없는 이 전투엔 설사 이순신이라고 하더라도 회의를 표현했었다. 100대 1의 싸움의 결과는 세살 어린아이도 아는 결정이기 때문이었다.이렇게 해전사상 최고의 전투인 명량의 전투가 시작된다. 순류와 역류가 뒤섞인 울돌목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가 만들어진다.이순신은 수

  • 3분 안에 모든 것을 걸어라

    경영진은 기다릴 줄 모른다.A전무는 자신의 일정이 없다. 아침 출근과 동시에 여직원이 들어와 하루 일과에 대해 보고한다. 여직원과의 아침 스케쥴 정리가 끝나기도 무섭게 보고서를 가지고 3팀장이 들어온다.얻고자 하는 부분과 성과를 듣고 보고서의 전체 내용을 살펴본다.오탈자는 무시한다고 해도 너무 느슨하다. 3주면 끝날 일을 2달 가까이 진행한다.악착 같이 일 좀 할 수 없는가 묻는다. 팀장은 말귀를 못 알아듣는 듯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아침부터 무엇을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냐 질책하기도 그렇다.알았다고 하고 누가 담당하냐 물었다. 김차장이 한다고 한다.일정을 보니 점심 시간 후20분 정도 여유가 있다. 김차장 13시에 보자는 말을 하고 돌려보낸다.서차장이 들어온다. 3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주면서 결재해 달라고 한다.무슨 내용이냐 물으니 첫 장부터 설명한다.2장까지 설명을 듣다가 이 보고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성과가 무엇인가 묻는다.대답이 없다. 보고서를 덮고 10분 후에 다시 들어오라고 했다.2팀장이 들어와 직원 사고 소식을 전한다. 교통사고가 났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한다.상태가 어떠냐 물으니 모른다. 연락은 되냐 하니 해보겠다 한다.화를 참으며 회의 중이라도 알려 달라고 했다. 서차장이 들어왔다. 장황하게 이야기한다.서차장 보고서 놓고 가고, 내일 점심 어떻냐 물었다.하루 종일 보고를 받고, 회의를 주관하고, 주어진 일 처리를 한다. A전무는 시간이 소중한데 악착 같지 않게 일하거나, 시간을 뺏는 일을 싫어하는 정도가 아닌 화가 난다.주간 업무 회의 시, 좀 더 악착 같지 일하라고 한 후 보고요령에 대해 설명한다.3분 안에 모든 것을 걸어라.사람이 어떤 문제

  • 세렌디피티는 아무에게나 오는게 아니다

    '손절매'는 포기한걸까요? 아닙니다. 다음을 위한 '잠시 멈춤;이라고 봅니다. 사실 알고보면 인생에 '포기'란 단어는 없는것 같습니다. 배우고자 한다면 '포기'란 것도 없습니다. 성적이 나빠 실패한건 아닙니다.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다고 실패한건 아닙니다. 그러면서 우린 다 배우기 때문입니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포기하셔도 됩니다. 그저 한개의 라운드만 끝난 것 뿐입니다....

  • 의사결정과 리더

      경영자나 리더의 몫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에 적합한 의사결정을 하는 일이다. 리더로서 조직을 제대로 리드하려면 조직이 추구하는 일의 본질을 파악하고 올바른 방향에 맞는 적기에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리더들은 늘 크고 작은 의사결정에 중압감을 느끼고 이것이 리더를 외롭게 만들고 있다. 특히 기업에서 의사결정은 멈춰있는 과녁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과녁을 맞추어야 하는...

  • 머리 아프게 하는 팀원 어떻게 할까요?

    머리 아프게 하는 팀원 어떻게 할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모든 팀원이 다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조직장으로 근무하면서 가장 행복한 경우는 팀원들의 역량 수준이 높고, 회사와 직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해 성과를 창출하는 경우이다. 팀원들이 지나가면서 이런 일을 생각 중인데 만약 추진해 성공한다면 이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가볍게 이야기한다. 기...

  • 잘못된 의사결정

    잘못된 의사결정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리더의 일은 의사결정이다 신임임원과 신임팀장 강의에 자주 출강을 합니다. 기업 임원 출신으로 리더의 역할과 조직관리에 대한 컨텐츠와 강의 역량을 갖춘 분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강의 중 한 팀장이 묻습니다. “팀장이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팀장이 하는 일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의사결정입니다.” 팀장은 비전을...

  • 잘 나가는 조직을 바꿔야 하는 이유

    잘 나가는 조직을 바꿔야 하는 이유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상황] 층층의 의사결정 구조 A회사 신임 팀장을 대상으로 '신임팀장의 역할과 조직관리' 강의를 의뢰 받고 가장 시급한 이슈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팀장들이 주도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도전적이지 못하고 의사결정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회사의 조직도를 살펴보았다. 팀장 위에 본부장 – 전무 – 부사장 – 사장으로 4단계 구조...

  • (70) 생산과정의 고정비에 따른 의사결정은?

    한국강소기업협회 회원사인 삼형기업 김형인 대표는 A부품을 현재 자가생산하고 있는데, 외주전환을 검토하기 위해 외부견적을 받는 결과 다음과 같았다. 현재 소요량은 5,000개 기준이다. —————–자가생산            외주구매 변동비                  2000 고정비                  1500 직접고정비        (800) 간접고정비        (700) 외주 단가                                           3000 계                          3500                   3000 ※직접고정비: 제품생산, 판매 중단 시 발생하지 않는 고정비 ※간접고정비: 제품생산, 판매 중단하더라도 계속 발생하는 고정비   이와 같은 상황에서 삼형기업은 계속 자가생산하는 것이 유리한가? 아니면 외주 구매로 전환하는 것이 더 유리한가? 결론적으로 자가 생산이 더 유리하다. 왜냐하면 자가생산을 하지않고 외주로 전환하더라도 간접고정비 700원은 계속 발생되기 때문에 외주로 전환 시 단가가 500원 내려가지만 실제는 200원만큼 비용이 더 들어간다.  이번에는 적자제품에 대한 의사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사례를 들어 살펴보겠다. 역시 한국강소기업협회 회원사인 링크일렉트로닉스(김영수 대표)는 A, B 2개의 제품을 별개의 공정라인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이 B제품이 적자이다. ——————-A제품       B제품            계 판매단가               4000       3000         7000 변동비                   3000        2200         5200 한계이익              1000           800          1800 고정비                     800     

  • 비탈릭부테린의 의사결정

    비탈릭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의 이야기를 읽고 내용이 너무 좋아 요약 옮겨봅니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분야가 의사결정이다. 중요한 결정을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청취한다. 그럼에도 결과가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날이 많았다. 신중을 기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했음에도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게 왜 이리 어려운 일일까? 마침내 나는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의 의견을 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유능하지만 경험이 적은 CEO들이 겪게 되는 대표적인 실수가 이것이다. 대부분 중요한 결정 직전에 들은 말, 의견, 조언, 정보에 자신도 모르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의견을 청취하는 마지막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평소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들을 배제해야 한다. 최근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패가 많은 의사결정자의 경우, 비판적인 의견을 청취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주는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찾게 된다고 합니다. 즉, 그러한 지지자를 찾는 순간 심리적으로 거기에 크게 의지하고 안도하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은 결정자와 친분이 두텁거나 결정자가 신뢰하는 사람을 택해 의견을 물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사람을 결정 과정의 맨 마지막에 배치해서는 안 된다. 함정에 빠지고 만다. 부테린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