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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와 애플의 '똑똑한' 오프라인 활용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해 시민들의 발을 묶었을 때도 서울 중구 명동에 문을 연 나이키 플래그십 스토어와 강남구 가로수길의 애플스토어엔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애플의 주요 제품들이나 나이키 신발은 이미 수많은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고 온라인 혹은 대리점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음에도 이렇게 오프라인 스토어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요. 두 브랜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기능들에서 오프라인 스토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키워드1 :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기능IFC몰에 애플스토어가 처음 오픈하던 날, 사전 예약을 통해 입장객을 받았음에도 새벽 5시50분에 1호 손님이 도착하고 대전에서부터 KTX를 타고 와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그들은 온라인을 통해, 혹은 집 앞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음에도 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줄을 서 입장을 기다렸을까요. 이러한 현상은 '커뮤니티'의 속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은 충성 고객들을 하나의 '애플 커뮤니티'로 관리해 왔습니다. BTS에 열광하는 '아미(ARMY)' 팬클럽 커뮤니티의 팬심과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죠. 여기에 속한 애플의 얼리어답터 그룹 일원들은 새로 생기는 애플스토어의 개장에 맞춰 입장함으로써 일반인들은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만족감을 느낍니다. 오프닝 행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이라는 애플의 교육 커뮤니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애플은 오프라인 애플스토어에

  • 암호화폐 시총과 시장의 크기

    현재 암호화폐 시총 1위는 비트코인으로 710조원 수준이며 이더리움은 280조다. 3위에 오른 테더(USDT)의 시총은 101조원이며 10위권인 솔라(SOL)의 시총도 11조원이 넘는다(2023.03.22 20:00 기준) 주식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시총을 자랑하는 애플의 시총은 2조 5천억 달러(3,291조원)로 비트코인의 4.6배가 넘는다. MS의 시총도 2조380억 달러(2,661조원)가 넘으며 테슬라는 6,191억 달러(808조원), 메타(페이스북)의 시총도 5,241억 달러(684조)수준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시총은 408조원에 달한다. 또한 미국 주식 시총 100위권에 도달한 기업으로 그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시총은 132조원(3월18일 기준)이며 GE의 시총도 127조원이었다. 이렇게 볼 때, 비트코인의 시총은 전 세계 25억 명의 사용자를 자랑하는 메타의 시총을 뛰어 넘고 있으며 이더리움 역시 미국 증시 100대 기업의 시총을 가볍게 제치고 있다. 언뜻 볼때 암호화폐 시총이 너무 과대평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자연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세계 시총 상위권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 증시와 자국 증시 아니면 유럽증시 등 상장된 시장이 2~3군데에 불과하다. 즉, 해당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한정되어 있다는 의미다. 물론 미국 증시는 세계 최고의 금융시장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 기관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진출하여 세계적인 기업의 주식을 쓸어 담는다. 그러나 국경을 뛰어 넘는 해외 투자는 일반 개미 투자자들에게 시장 참여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그리고 각국 증시 오픈 시차가 달라 거래에 애를 먹으며 해당 국가의 정치 경제 동향에 밀접한 영향을 받고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 브랜드 파워

    品牌力量P?npái lìliàng브랜드 파워 A: ???果?品那??,?一直受?捧?? A: Wèi shá Pínggu? ch?np?n nàme guì,hái yìzhí shòu rèp?ng ne?A: 웨이 샤 핑구어 챤핀 나머 꿰이, 하이 이쯔 셔우 러펑 너? B: 我?得是品牌力量?。B: W? juéde shì p?npái lìliàng ba.B: 워 쥐에더 스 핀파이 리리앙 바. A: ?得有道理,品牌影?力?在太大了。A: Shu? de y?u dàol?, p?npái y?ngxi?nglì shízài tài dà le.A: 슈어 더 여우 따오리, 핀파이 잉시앙리 스짜이 타이 따 러. A: 왜 애플 제품은 비싼데도 항상 인기가 많을까? B: 브랜드 파워 때문이겠지. A: 일리가 있네. 브랜드 영향력은 무시 못 하지.  단어 ?果 애플사, 사과 / ?品 제품 / ? 비싸다 一直 항상, 줄곧 / 受?捧 환영을 받다 / ?得 라고 생각하다 ? 말하다 / 道理 일리, 도리 / 影? 영향력, 영향을 미치다 / ?在 정말로  한마디 제품도 중요하지만 브랜드가 가진 영향력도 무시할 수없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 ‘애플’’코카콜라’, ‘나이키’ 등은 모두 브랜드 파워의 좋은예시입니다. 이처럼 기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브랜드 파워’는 중국어로“品牌力量”라고 합니다. “品牌”는 ‘브랜드’,“力量”은 ‘힘’을 뜻합니다.  시사중국어학원 쉬시에시에 강사<한경닷컴 The Lifeist> 시사중국어학원"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 [여동재의 命理 산책] 고종황제와 스티브 잡스

    명리(命理)를 이해하는 여러 요소들 중 살(殺)과 형(刑)이라는 용어가 있다. 대표적인 살은 도화(桃花)살 백호(白虎)살 역마(驛馬)살 홍염(紅艶)살 등이 있으며 형에는 삼형(三刑)이라는 것이 있다. 도화살은 타인을 해치거나 물건을 해 칠 수 있는 기운을 말한다. 또한 색욕(色慾)이 높아 이로 인해 해를 당할 수 있다 하여 예로부터 부정적으로 믿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이성에게서 주목을 끌거나 매력이 있다 하여 연예인의 끼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 블록체인 스타트업, 약자의 의무

    전 세계 24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리브라 출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와 금융기관이 우려와 충격을 발표하고 있는 반면에. 우버, VISA를 비롯한 다수의 대기업이 리브라 거버넌스에 참여하고 있으며 리브라는 백서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금융 서비스에 소외된 20억 인구들을 위한 송금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시작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리브라의 등장은 미국 정부는 물론 전 세계 금융 당국과 은행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충격과 우려를 표명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타격을 입을 기업은 이른바 송금 서비스를 사업모델로 가지고 있는 중소 스타트업들로 보인다. 거버넌스에 참여한 상대적으로 덩치 큰 업체들, 예를 들어 우버나 VISA등 서비스 제공회사 등은 일단 해당 국가의 법적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득권자로서 고정 고객과 가진 힘이 있다 보니 리브라의 거버넌스에 초대라도 받지만 작은 송금 서비스 회사는 순식간에 낙동강 오리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스타트업이 사업 아이템을 고를 때 가장 깊은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법적인 문제와 또 진입하려는 기존 생태계의 절대 강자들과의 경쟁 전략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성공 배경을 살펴보면 기존 강자들이 산업 변화의 트렌드를 제대로 읽지 못해 머뭇거리는 사이 독자적인 기술로 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여 순식간에 덩치가 커지면서 시장을 선점하게 된 경우다. 그러나 이제는 굳이 코닥과 노키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대기업 폭망의 학습효과는 넘쳐난다. 그러다 보니 대기업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을 주문하고 있으며 필요 시 관련 기업을 M&A 하여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다

    物有所值 Wùyǒusuǒzhí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다 A: 最新款苹果手机简直就是“天价”。 A: Zuì xīn kuǎn Píngguǒ shǒujī jiǎnzhí jiù shì ‘tiānjià’. A: 쮀이 신 콴 핑구어 셔우지 지앤즈 지우 스 ‘티앤지아’. B: 他们的CEO库克说了,物有所值。 B: Tāmen de CEO Kùkè shuō le, wùyǒusuǒzhí. B: 타먼 더 씨이오 ...

  • 드라마 '남자친구'와 쿠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쿠바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드라마 『남자친구』가 첫 방송과 동시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쿠바는 이국적인 풍광은 물론 아바나의 말레콘 비치, 모로요새-내셔널 호텔 등 유서 깊은 건물과 거리들이 남미의 낭만과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나라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는 달리 냉담하다 못해 냉혹하다. 중남미 사회주의 터줏대감인 쿠바가 구소련 붕괴 이후 20여 년 만에 혹독한 경제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이 붕괴되기 전...

  • 애플의 통 큰 결정! 팀 쿡의 숨은 의도는?

    지난 12일 시카고 언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시카고 교육청과 손잡고 내년 봄 학기부터 CPS 산하 초·중·고등학교와 2년제 시립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코딩 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래밍 언어와 학습도구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팀 쿡은 “애플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스위프트(Swift)'를 시카고 공립학교 정규 수업시간과 방과 후 클럽 활동 등을 통해 가르칠 것”이며, “각 대학이 코딩 능력을 갖춘...

  • 어떻게 말할 지가 아니라, 어떻게 들릴 지를 생각하라.

    다음 두 가지 문장이 있다. 당신은 어떤 말이 더 잘 들리는가? “폭염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배추 출하량이 줄어들어 배춧값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요즘 배춧값이 금값이에요. 날씨가 더워서 절반도 수확을 못했대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번째 문장을 선택할 것이다.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부담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쉽고 짧은 문장은 스피치의 전달력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막상 스피치를 준비하다 보면, '말을 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