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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 투자하려면…금리·만기·신용등급 고려해야"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 금리를 세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아울러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통화정책 긴축 국면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아가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지금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와 채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금리는 채권 가격에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채권의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합니다. 고금리 환경에서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보유하다 시장의 금리가 낮아지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가격은 올라갑니다. 이때 보유한 채권을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지금 채권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금리 인하로 인한 채권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만기 시점도 가격을 형성하는 주요인입니다.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선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채권 수익률도 높습니다. 안정적으로 만기까지 이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금리 상승 국면에선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채권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해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의 만기에 따른 위험을 분석하고 금리변화에 따른 투자 시점 분산을 고려해야 합니다.채권 발행자의 신용 등급도 중요합니다. 채권 발행자의 신용 등급이 높을수록 채권을 발행할 때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신용 등급은 채권의 상환능력을 평가하고 채무불이행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전 채권 발행자에 대한 정보를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세부 정보를 파악하기 힘든 개인 투자자라면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 채권투자 전성시대, 나에게 맞는 채권 투자법은?

    올해 개인의 투자 트렌드는 한마디로 채권투자 전성시대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연초부터 11월 말까지 개인투자자는 채권을 34조6000억원 순매수해 주식 1조8000억원, ETF 1조9000억원 순매수 대비 압도적 채권투자 선호 현상을 보였습니다.작년 개인이 주식을 25조4000억원, 채권을 20조6000억원, ETF를 5조3000억원 순매수 했습니다. 이와 비교해 보더라도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는 크게 줄이고 채권투자 규모를 14조원이나 늘인 겁니다. 이렇듯 올해 증시가 상승했음에도 투자자들의 선택은 채권이었습니다.개인이 1조9000억원을 순매수한 ETF도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국내채권 ETF를 5439억원, 해외채권 ETF를 6447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초단기채권 상품인 단기자금 ETF도 4144억원을 순매수해 올해에는 ETF도 주식보다는 채권 중심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작년부터 본격화된 개인의 채권투자는 올해 들어 그야말로 전성기를 이룬 셈입니다.개인이 투자가능한 채권관련 상품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고 특히 채권형 ETF의 경우 새로운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요. 채권 상품은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의외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각자의 투자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개별 채권에 투자하는 것과 ETF를 포함한 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방식에 따라 성과의 차이가 있으니 미리 잘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채권을 투자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은 만기보유 방식입니다. 채권은 만기가 존재하는 상품이어서 채권을 매수한 뒤 만기까지 보유하면 중간에 이자와 만기에 투자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선 정기예금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예금과 차이는 채권의 경우는 만기 이전에

  • '묻지마 투자'는 금물…채권투자 A to Z

    시중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최근 채권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가매수로 높은 금리의 이자를 확보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매매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고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채권투자가 어떤 성격인지 아무런 이해도 없이 남들이 하니까 따라하는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올바른 투자자의 자세가 아닐 겁니다. 관심이 높아져 가는 채권투자, 그 실행에 앞서 기본적인 사항들을 몇 가지 짚어 보겠습니다. 1) 금리가 내리면 채권가격은 오른다 채권은 시중금리 변동에 따라 가격이 변동됩니다. 시중금리가 낮아지면 기존에 높은 금리로 발행한 채권이 유리해지면서 가격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표면금리 5%로 발행한 채권을 보유한 경우, 시중금리가 3%로 떨어지면 더 좋은 수익을 주는 해당 채권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시중금리가 7%로 올라가면 해당 채권의 수익률이 더 낮으므로 기존 가격으로 살 이유가 없어지고, 수요가 감소하니 해당 채권의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2)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일수록 이자율이 낮다 채권을 발행한 기관 또는 회사의 원리금 상환능력이 나쁠수록 채권의 신용등급은 낮게 책정됩니다. 낮은 신용등급의 채권은 발행기관의 부도위험이나 만기 때 원금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에 따라 그만큼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해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국공채 같은 경우 신용등급이 높아 시중금리 수준에서 이자율이 결정됩니다. 3) 표면금리와 실질수익률은 다르다 표면금리란 액면가액에 대한 연

  • "퇴직연금, 투자 성향 반영해 체계적으로 투자하라"

    올해 7월부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일정 기간 만기 자금과 신규 부담금에 운용지시가 없는 경우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해둔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현행법상 DC, IRP 가입자라면 해당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디폴트옵션 상품 중 한 가지를 미리 선정해야 합니다. 디폴트옵션 상품은 주로 정기예금, 글로벌자산배분펀드,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TDF는 시장은 퇴직연금을 장기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의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TDF는 국내외 채권, 주식, 대체 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하면서 은퇴 주기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운용합니다. 예를 들어 'TDF2040'는 은퇴 시점(Target Date)을 2040년으로 설정한 상품입니다. 은퇴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여 가는 방식으로 비중을 조절합니다. 통상 TDF는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운용 전략에 따라 환율에 노출되는 상품이 있으니 투자하기 전에 잘 살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TDF와 마찬가지로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TF 시장은 국내 도입 20년 만에 약 100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미국의 ETF 시장은 개인의 퇴직연금 투자와 함께 성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ETF 시장 역시 연금시장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TF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과 간접 투자하는 펀드의 장점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또한 ETF에 투자하면 배당으로 현금을 확보할

  • 채권 투자로 수익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권은 만기가 있는 상품입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장기채보다 단기채를 더 선호합니다. 아울러 한번 매수하면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은 각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매수하는 겁니다. 성공적인 채권 투자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확정된 원리금을 돌려받는 것은 안정적인 투자방식입니다. 다만 중도 매도의 개념을 인식하면 여러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채권은 중도에 매도가 가능합니다. 향후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현재의 채권 금리 수준이 예금보다 우위에 있다면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은 장기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고, 향후 금리 하락에 따른 매매차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도 매도의 기회는 더 많아집니다. 그에 따르는 위험도 증가하지만, 수익의 규모와 기회도 늘어납니다. 위험성을 고려해 적절히 대응한다면 장기채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입니다. 채권은 거래되는 시장에 따라 장내채권과 장외채권으로 구분합니다. 장내채권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채권을 뜻합니다. 거래소 밖에서 거래되는 채권은 장외채권이라고 합니다. 증권사가 시장에서 매수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채권은 보통 장외채권입니다. 증권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다릅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채권에만 집중한다면 다양한 채권에 투자하기는 어렵습니다. 거래소에 상장된 장내채권은 종류가 많습니다. 만기가 다양할 뿐 아니라 회사채, 전환사채

  • 경기 흐름에 따른 포트폴리오 구성과 자산 배분 전략

    계절이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나 다시 봄이 되듯이, 경기도 주기가 반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경기 상황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투자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융시장에서 투자는 위험과 불확실성이 따르는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경기 국면별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투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경기 국면별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과 자산 배분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봄입니다. 봄은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사라지고 푸른 새싹이 돋아나며 자연이 회복되는 계절입니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면 봄은 경기 회복기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될 때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제 막 싹을 틔우는 식물들처럼 높은 잠재력을 갖춘 성장주와 경기민감주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채권 등과 같은 안전자산의 비중을 낮추고 주식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여름은 더운 날씨와 함께 자연의 활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입니다. 경기가 확장하는 시기에는 경제는 물론 주식시장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산을 늘릴 다양한 기회들이 존재합니다. 확장기에도 안전자산보단 위험자산의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다만 곧 다가올 가을(경기 후퇴기)을 준비하는 측면에서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금은 낮출 필요도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면서 선선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일교차가 커지고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기 쉽듯이,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합니다. 기업들의 실적은 악화하고, 재고는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경

  • 17%나 올랐는데…브라질채권, 지금 투자해도 될까요

    브라질 채권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채권은 오랜 기간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처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조약의 결과로 비과세가 적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변동성과 장기간 하락해온 브라질 헤알화 환율로 인해 악명도 높았습니다. 브라질 채권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원화환산 기준으로 10%를 훌쩍 넘어 2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브라질 채권의 전망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채권, 환율 효과·금리 하락 힘입어 강세 전망"브라질 채권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선 왜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는지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어디서 수익이 발생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같은 내용이 반복될지 따져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초 대비 성과를 분석해 보면 채권 자체 수익률도 상당히 높지만 환율에서 발생한 이익이 조금 더 높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먼저 브라질의 높은 실질금리로 인해 대내 금리차가 확대된 점이 환율의 강세를 견인한 배경 중 하나입니다. 브라질의 수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환율에 영향을 줬습니다. 브라질은 원자재(농산물) 위주로 수출해 경기 방어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최근 진행 중인 구조 개혁(신 재정준칙)도 환율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연 13.7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낮은 상태입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도는 배경엔 안정된 물가가 있습니다. 중앙은행

  • "파월의 볼커 모멘트…장기적으로는 채권시장 기회"

    채권시장의 교과서가 다시 쓰인 1분기였습니다. 1분기 미국 국채지수 수익률은 –5.57%를 기록하며, 채권 대학살 시대로 명명되는 볼커 전 의장 재임 시절 기록했던 –5.45%(1980년 1분기), -4.58%(1980년 3분기)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역사상 최악의 수익률이었으며, 2022년 1분기는 교과서에 또 다른 채권시장 대학살 기로 명명될 것입니다. 채권시장 대학살의 주인공은 역시 이번에도 중앙은행(Fed)이었습니다.강승원 전문위원(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은 코로나19 이후 연준 통화정책의 변곡점에 대해 알아보고,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기회가 올 수 있을지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올해 3월, 기존 입장과 다르게 볼커의 길을 선택한 파월코로나19 이후 Fed 통화정책의 큰 변곡점은 2020년 10월과 2022년 3월이었습니다. 2020년 10월 잭슨 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버블의 위험을 경계하기보다 경기 부양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합니다.이를 위해 파월은 향후 Fed가 '커브 뒤에 숨겠다(Behind the curve)'고 언급하는데, 바로 이 Behind the curve 원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향후 경기 과열 가능성, 물가 급등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으며, 인위적으로 경기 과열을 만들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문제는 올해 하반기부터입니다. 금융시장의 고삐를 죄던 Fed가 커브 뒤로 숨어버리자 올해 하반기부터 물가는 급등했고, 경기는 과열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심지어 Fed는 하반기에도 커브 뒤에 숨는 원칙을 고수하며 물가 급등은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하지만 델타, 오미크론 변이 등의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병목 현상 해소는 지연됐고, 러시

  • 요동치는 금융시장, 차별화된 투자 전략은?

    2022년 초반부터 금융시장은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말 대부분의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올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계속되면서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가 금융시장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스태그플레이션(경제 불황 속 물가 상승) 부담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가 주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는다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부터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은 초반 모두가 예상했던 러시아의 일방적인 승리가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이 일치단결하여 잘 싸워주고 전 세계의 지원을 받게 되면서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푸틴의 의도대로 빠른 키에프 점령과 우크라이나의 항복이 아니라 대치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이 주도한 러시아 제재에 선진국가 대부분이 동참하면서 러시아 경제가 추락하고 있습니다.특히,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러시아 중앙은행과 주요 은행을 배제하기로 하면서 뱅크런이 발생하고 달러라이제이션(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가 미국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공식 채택하는 것)이 가속화되는 등, 러시아 금융시스템이 큰 충격을 받게 됐습니다. 아직까지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에 대한 제제 및 그와 관련된 은행은 예외 조항을 받고 있지만, 전쟁이 계속돼 언제 제재 대상이 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 무제한 비과세 투자 가능한 브라질 국채

    채권을 보유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자를 받을 때에는 14.0%의 이자소득세와 1.4%의 지방소득세를 차감하고 받게 됩니다. 즉, 채권에 투자해  100만원의 이자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15.4%를 원천징수한 뒤 84만6000원의 세후 이자만 받게 됩니다. 그리고 채권, 예금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과 주식,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해당자가 되어 최고 49.5%에 달하는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만 합니다.이 이자소득과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투자상품이 있어 세금에 민감한 자산가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1년 11월 브라질 정부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는데요. 브라질 정부 또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과세하지 않고 브라질에서만 과세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 정부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국채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비과세로 이자소득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브라질국채는 일반 채권처럼 만기 이전에도 중도 매각을 할 수 있습니다. 최초 매입한 브라질 국채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도하게 된다면 매도차익, 즉 양도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습니다. 이는 브라질 국채만의 혜택이 아니라 모든 채권에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이 채권 매매차익을 거두었을 때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브라질 국채 투자의

  • 과연 지금 투자를 할 시기인가?

    과연 지금 투자를 할 시기인가? 항상 모든 투자자들의 고민은 바로 '과연 지금 투자를 하는게 맞는가? 지금이 투자할 시기인가?'라고 볼 수 있다. 어느 시기를 봐도 지금 시장에서 나올까요? 라는 질문보다는 지금 들어갈까요? 지금이 들어가도 좋은 시기인가요? 라는 질문이 훨씬 많다. 참 재미있는 것이 시기를 떠나서 항상 그렇다는 점이다.늘 투자자들은 투자의 시기를 고민하고 시장이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투자를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

  • 돈 굴릴데가 없으면 빚먼저 갚아라

    최근에 사상초유의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어서 대기하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2015년말 기준 93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정부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먹히지 않고 있는데 2008년 말 540조원의 단기부동자금이 거의 두 배가 될 날이 머지 않을 정도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단기 부동자금이라 함은 저축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