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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오는 여름, 인왕산 백운동계곡 가 보셨나요...

      새벽 빗소리에 계곡 물소리가 궁금해 진다. 화강암 바위에 물이 얼마나 먹혀져 있을까? 소나무와 잣나무 사이에 물방울이 흥건하게 맺혀 있다. 길 위에 비가 촉촉이 스며들고 탐스러운 솔방울이 향긋한 향을 내뿜는다. 흰 구름이 머리띠처럼 인왕산을 감싸고 있는 새벽녘에 길을 걷는다.  인왕산은 험준한 바위산이다. 화강암 바위들이 소나무 숲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필운대에서 시작한 인왕산 자락은 치마바위와 기차바위를 지나 창...

  • 목멱대왕, 목멱산 함께 걸어 보실까요...

      새벽빛 어슴푸레 비 그친 목멱산을 향해 걷는다. 성곽길 따라 오르니 도성 밖 한강이 햇빛에 반사되어 비친다. 한강에서 부는 바람과 목멱산 정상에서 내려 온 바람이 백범광장에 멈춘다. 시원하고 청량하다. 목멱대왕이라 칭한 목멱산은 도성의 남쪽 산으로 인경산(引慶山)이라 불리었다. 마치 달리는 말이 안장을 벗는 모습으로 마뫼 라고도 했다. 아름다운 이름이다. 또한 인왕산에서 내려온 산줄기는 한강을 향해 휘어져 솟아 열경산(列慶山)이라고도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