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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멍'때리는 시간을 많이 갖자

    요즘 많이 발병하는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다. 바쁜 일과, 불규칙한 식생활, 게다가 스트레스까지 가세해서 찾아온 어쩌면 예견된 당연한 결과 였다. 죽을 병은 아니지만 강의를 하는 필자에게 치명타를 안겨주었다. 더욱 절망적인 것은 동네병원은 물론이거니와 종합병원, 한의원까지 다녀봐도 좀처럼 호전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속은 불편하고 목은 잠기고…. 차라리 수술하고 속시원히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맴돌 정도로 이 병은 일상을 조...

  • '절대'라는 말 절대 하지 마라

    “절대 00하면 안돼!” “절대 000 먹지마” “절대 00와 어울리지 마!” 절대라는 말 일상에서 참 많이 쓴다. 강력한 문구지만 부담스럽다. 지나친 강제성을 띠고 있고 마치 찍어누르는 듯한 수직적 표현으로 친근감이 전혀 없어서다. 절대 ~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네버리즘(neverism)이라고도 하는데 이 역시 남발하는 부작용이 있다. 더구나 우리 일상에는 절대지침이 너무 많아 숨이 막힐 지경이다. 절대 누구든 믿지마라. 절대 비밀...

  • 약을 끊어야 병이 낫는다.

    어머니와 함께 종합병원에 간적이 있다. 괜히 따라왔나 싶었다. 세상의 모든 환자들이 다 여기에 모인 듯 했으며 병원은 결코 올때가 못 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복습하게 만들었다. 그중 가장 쇼킹한 것은 병원서 처방해 주는 수많은 약들, 어머니의 몇 달치 약은 혈압약, 신경통약, 안정제 등 거의 장보기 수준이었다. 어머니는 거의 몇 년째 약을 달고 사신다. 몸은 낫지도 않는데 약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지는 것 같아 슬프고 한편으로 웬지 기분이 씁쓸해...

  • 힐링(Heeling)이 답이 아니다.

    한때 트렌드를 대표했던 웰빙(Well-Being)이 가고 힐링이 대세이다. 어디가나 쉽게 힐링을 접한다. 힐링이 돈이 된다며 벌떼처럼 나방처럼 달려들어 우후죽순처럼 힐링사업도 생겨났다. 힐링푸드, 힐링스포츠, 힐링강좌, 대중매체에 힐링 프로그램까지 이를 부추기고 있다. 힘들고 아프고 멍듦에 위로해주고 치료해주고 보듬어 주는 힐링은 참으로 좋은 것이다. 그러나 웬지 나약하고 심약한 기분이 든다. 마치 나이가 든 기성세대에게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 스마트폰의 족쇄에서 벗어나라

    이제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아직까지 2G 휴대폰을 쓴다면 인간이 아니라고 놀릴 정도니까. 그런데 이 스마트폰이 자물쇠만 없지 거의 족쇄나 다름없다. 사람들은 좀처럼 스마트폰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다. 주머니속, 가방속, 아니면 손안에서 스마트폰은 항상 대기모드다. 스마트폰은 그림자나 분신처럼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자신을 애용하는 사람들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사람들은 언제나 조건 반사적으로 게임이나 검색, 채팅 등을 ...

  • 소외 계층에게 잘하면 행운이 온다.

    비교적 변두리에 가까운, 골목골목 크고 작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민 동네에는 아직까지 이른바 구멍가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가게들은 편의점과 동네 상권까지 침입한 마트와의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점차 하나둘씩 폐업의 위기에 내 몰리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어느 오래된 소매점이 있으니 주목할 만 하다. 동네 주민들은 다른 데 보다 결코 싸지도 않고, 또 대단한 친절을 베풀지도 않는 이 가게에...

  •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곧잘 엉뚱한 행동으로 주변을 놀라게 하는 다소 괴짜(?)인 고등학교 친구녀석이 있다. 녀석은 남들이 즐기는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 가령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 그것도 16강전 우리나라 경기를 보지 않는다. 그때 그 시간에 그럼 뭐햐냐구? 서울 88올림픽 강변도로를 드라이브한단다. 녀석의 말로는 '4년만에 한번씩 찾아오는 아우토반의 기회'라나….. 내가 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는 용기는 대단한 것이다. 힘든일, 어려운일, 당면한 ...

  • 하나씩 포기할 때마다 그만큼 행복해 진다.

    직장인 A씨는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거금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하고 말았다. A씨는 종적을 감춘 상대방의 행방을 찾는데 몇 년동안 신경을 쏟았고 결국 빌려준 돈을 회수하긴 커녕 마음의 병(흔히 '화병'이라고도 함) 으로 건강까지 잃었다. 올해로 대학을 졸업한지 7년째 접어드는 B씨는 아직도 사법고시 준비중이다. 매년 시험에서 고배를 마시지만 그는 이제 이렇다 할 다른 것을 할 자신감 마저 사라졌다. 오늘도 그는 도시락을 싸들고 도서관...

  • 배고프다고 몸 함부로 굴리지 마라

    사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썩은 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장차 큰일을 도모하고 자신의 발전을 기대한다면 배고픈 시기에 오히려 제 몸 하나를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 시기에 함부로 굴린 몸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심지어 자신의 목줄을 죌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거침없이 막말을 뽑아냈던 한 국회의원 후보자는 결국 그때 그 시절이 화근이 되어 선거에서 쓰디쓴 고배를 마시고 조직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

  • 말을 번복(飜覆)해야 관심을 끈다.

    초지일관(初志一貫), 흔들리지 않는 주관(主觀)은 옛말이다. 세상이 그런 사람들에게 만세 삼창을 불러주지 않는다. 자고로 한결같음은 변화가 없어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한다. 그러니까 말을 자꾸 바꿔야 한다. 번복을 거듭하고 변화를 추구해서 세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야만 하는 것이다. 이른바 '번복(飜覆)의 기술'이다. 정치인들은 이런 기술에 정통한 달인들이다. 철학을 논하고 개념을 따지는 것 조자 자칫하면 개 풀뜯어먹는 소리로 치부 받는다. 민...

  • 새해에는 내안의 부정의 에너지를 제거하자.

    지독한 질병에 걸려 심약해진 사람은 병이 잘 낫지 않는다. 극심한 빈곤으로 인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사람은 더욱 가난을 벗어나기 힘들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며 투덜투덜 하는 사람에게 상황은 언제나 얄궂게 꼬여만 간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들은 모두 있는 그대로의 자기자신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꽤나 더닌 치유에 괴로워 하게 되는 것이다. 새해에는 이런 나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함이 최우선과제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어렵고 힘들고 ...

  •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지 마라.

    하루하루가 주마간산(走馬看山)처럼 지나더니 벌써 한해의 끝자락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며칠후면 또다시 한해의 설계로 분주할 것이다. 송구영신(送舊迎新),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부르짖으며 새해맞이 새판짜기에 여념이 없으리라. 지나온 것들은 죄다 분리수거 하고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만큼은 이 시기가 가장 강할 때이다. 하지만 새것으로 모든 것을 포장하는 것만이 마냥 좋은 것일까? 반대로 헌 것은 모두 휴지통에 버려지는 스팸메일이 되야 ...

  • 그 일은 전문 '장이'에게 맡겨라!

    '쟁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그것이 나타내는 속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고 여기에 전문적이고 기술적 의미가 포함된다면 '그와 관련한 기술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로 '장이'라는 말을 쓴다. 욕심쟁이지만 욕심장이는 아니고 미쟁이가 아닌 미장이 인것이 그 예이다. 한마디로 ‘쟁이’보다는 ‘장이’가 더 고수인 셈이다. 수많은 세월을 그 일 또는 해당 부분에 종사를 했다면 우리는 그들을 '장이'로 인...

  • 거짓말의 기술은 품위에 비례한다.

    아마 거짓말 한 번도 안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의의 거짓말에서 작은 트릭의 거짓말, 사악한 거짓말에 이르기 까지 거짓말의 유형은 다양하고 그 기술은 기능올림픽을 방불케 한다. 거짓말도 하면 할수록 늘어난다고 하는데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듯 훈련으로 역량강화가 되는 거짓말 기술은 제법 품위 있고 덕망을 갖춘 사람들이 더 잘 구사하는 것 같다. 공교롭게도 노블리스, 인텔리 계층들이 거짓말에 능숙한 것이다. 그들의 거짓말 기술은 때로는 매우...

  • 세상은 나를 위해 움직인다.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인생의 절망코스는 있게 마련이다. 그러한 코스웍이 없다면 가히 성공이라는 문턱에 가까이 간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기 어렵다. 자고 일어났더니 일약 유명해 졌다는 말은 카드놀이의 뻥카와 같은 것이다. 스타 연예인들, 국가대표 선수들, 기업경영자들, 게다가 명강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스스로 절망코스를 극복해 냈다는 데 있다. 상황은 절망이지만 마음은 절망이 아니라고 여기고 문제해결의 키...

  • 위기(危機)는 호기(好機)를 가져올 것이다.

    21세기 최악의 지진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거대한 쓰나미가 할퀴고 지나간 일본 동남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인명과 재산피해, 그리고 거의 모든 영역에서 대란을 방불케 했다. 이러한 전례없는 위기에 대한 부정적 파급효과의 목소리가 컸다. 곧 일본 주식은 폭락하고 이는 세계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결과는 빗나갔다. 오히려 엔화가치는 상승하고 주식은 오르고 있다. 세상의 트렌드는 우리가 ...

  • 중장기 계획 세우지 말자

    신묘년이다. 토끼처럼 날쌔고 영민한 한해 맞이의 상쾌한 시작점이다. 모두들 부푼 가슴을 안고 거창한 한해 설계를 했을 것이다. 늘 그렇듯이 올 한해 부자 되게 해달라는 '대박의 꿈'을 감초처럼 곁들여서……. 새로운 변화, 새로운 출발을 향한 계획은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제발 너무 중장기 계획처럼 긴 한해 설계는 하지 않도록 하자. 중장기 계획은 언제나 무리수가 뒤따르고 욕심만 앞서게 된다. 그러다 보...

  • 짖지 않는 개는 무섭지 않다.

    요즘 개들은 잘 짖지 않는다. 어느 집을 방문했을 때 '개조심'이란 주의어구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두가지다. 개들이 사람과 함께 살면서 더 이상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을 갖지 않는 것이 하나요. 또 하나는 주인의 영향력(?)과 보호망에 의해 개들자신의 '자위권 발동'이 무디어 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개는 본연의 개 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낮선 사람에게, 특히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도둑에게는 사정없이 짖어야 한다. 그런데도 짖지...

  • 튀는 행동에도 근거가 있어야 한다.

    모 대학교에 모의 면접관으로 참여했었다. 요즘 취업경쟁과 열기를 실감이라도 하듯 모두들 자기 자신 알리기에 열심이다. 무슨 개인기는 면접에서 성공하는 방정식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다들 어떻게든 튀어보려고 한다. 그런데 유독 튀는 정도가 지나친 학생이 몇 명 눈에 들어온다. 어설프게 아는 지식을 부풀려 이야기 하고 표정 또한 과도한 긍정을 연출한다. 그들이 이야기 하는 국가관과 사명감은 가히 하늘을 찌른다. 모두 근거 없는 오버행동이다. 그렇게...

  • 개구쟁이는 없다.

    '우리 같이 놀아요, 뜀을 뛰며 공을 차며 놀아요' '나무에 오를래~ 하늘에 오를래~~ 개구쟁이~' 기성세대라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는 과거에 너무나 유행했던 그룹'산울림'의'개구쟁이'노래의 한 구절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주면 공감이나 할까?우리들 세대의 가슴찡한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이 노래마디를 듣고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간단하게 이야기할지 모른다. 뭐~여?…….아니면 딱 한마디로 잘라 말하겠지.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