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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당신을 위한 질문 두 가지

    코칭을 하다 보면 실제로 힘든 시기에 놓여있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는 적지 않은 분들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그러한 듯 보입니다. 그분들은 한결같이 지금의 고통이 너무 힘들고 감당하기 너무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필자는 그분들에게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지금 겪는 고통이나 역경이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단지 고통과 실패일 뿐일까요?” “지금의 고통과 역경에서 당신이 얻는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요?” 혹 지금 이 순간 고통스러운 것이 있다면, 위의 두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그 답을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 차라리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생각해 보면 한층 더 성장하고 지금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발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약 고통이나 역경을 통해 깨달은 것이 없다면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이거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일 수 있습니다. 스승은 제자가 준비되었을 때 나타나는 법이니까 말입니다. “제가 뭐 하나 물어보도록 하죠. 누가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그 사람에게 인내심을 줄까요? 아니면 인내를 발휘할 기회를 주시려 할까요? 용기를 달라고 하면 용기를 주실까요? 아니면 용기를 발휘할 기회를 주실까요? 만일 누군가 가족이 좀 더 가까워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짠! 하고, 묘한 감정이 느껴지도록 할까요? 아니면 서로 사랑할 기회를 마련해 주실까요?” – 영화,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중에서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은 기회입니다. 긍정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우회하는 방법

    迂回之路 Yūhuí zhī lù 우회하는 방법 A: 有些咖啡厅甚至开始卖粥了。 A: Yǒuxiē kāfēitīng shènzhì kāishǐ mài zhōu le. A: 여우시에 카페이팅 션쯔 카이스 마이 쪄우 러. B: 实在没办法了呀,只能采用迂回之路了。 B: Shízài méi bànfǎ le ya, zhǐ néng cǎiyòng yūhuí zhī lù le. B: 스짜이 메이 빤파 러 야, 즈 넝 차이융 위훼이 쯔 루 러. A...

  • 일본 '코로나' 파탄 기업 780여개

    세계적인 코로나 3파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각국이 연일 최대 감염자 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어 한국도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생활 제한으로 인한 자영업자 등 민생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고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지만 1년 동안 지속되온 제한적 생활과 코로나 백신이 접종이 시작됐다는 소식은 거리 두기에 느슨해진 느낌이다. 특히 가장 심한 타격을 받고 있는 여행업을 살리기 위해 일본 정부가 실시하는 Go To 사업은 국내여행의 일정 부분을 정부가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침체에 빠진 여행업에 활기를 넣고 있었지만 코로나 3파 위기가 시작되자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대책 분과위원회는 “Go To” 사업의 일시 정지와 노동시간 단축 및 오후 8시까지의 단축 영업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도쿄에서만 1일 6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승부의 3주”간 슬로건으로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권장하고 있지만 시내 번화가를 중심으로 인파의 감소는 제한적이다. 한편 오사카와 삿포로시는 Go To를 일시 중지한 상태고 아이치현 나고야도 일시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쿄상공리서치는 11일 현재 787건의 부실 사업자 수가 조사됐다고 발표했는데 업종별로는 음식업 136건, 숙박업 60건, 음식료품과 도매 및 식품 제조업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들 업종의 상당수가 “Go To“사업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어 정부는 감염 확대 방지와 경제성장의 갈림길에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japannownews@gmail.com

  • "마스크회식" 발표한 일본 정부

    “마스크회식”을 아십니까? 일본의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연일 최다 감염기록을 갱신하는 가운데 스가총리와 전문가들은 “조용한 마스크 회식”을 호소했다. 일본 정부는 감염의 가장 큰 위험을 “음식을 먹을 때”라고 판단하고 먹을때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때는 다시 마스크를 하고 회식을 진행하는 것이 정부가 제안한 “조용한 마스크 회식”의 의미다. 한편 일본 이화학(理化学)연구소 등은 지난달 10월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시물레이션을 공개했는데 4인용 테이블에 2명씩 마주 앉아 마스크 없이 대화 할 경우 감염자의 옆에 앉은 사람은 정면에 비해5배, 대각선 방향의 20배의 감염을 받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마스크회식”이 발표되자 일본 sns 반응은 “그렇게 까지 하면서 회식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에선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에서 국내관광의 일정부분을 지원해 주는 “go to”프로그램이 현재의 감염자 수 증가의 원인이라는 의견도 높지만 아직까지 “go to”중지에 관한 발표는 없다. 이는 현 정치 실세인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전국여행협회 회장인 이유도 작용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은퇴없는 정년을 위하여

    100세 시대, 축복인가? 불행인가? 수시로 받는 질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경기와 불안, 두려움과 우울함이 급증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의 불황은 물론 대기업들도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그 결과는 당연히 직장인의 불안으로 이어진다. 굳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 그 과정에 있는 직원들 역시, 명예퇴직이 아닌 정리해고와 인수합...

  • 코로나 역학 조사 반(半)은 틀렸다.

    최근 들어 코로나 감염경로를 할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 비중이 늘고 있다. 이는 '3 밀(밀집·밀접·밀폐)' 최고의 감염 조건을 가진 버스 및 전철을 아예 역학조사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확진자들이 이용한 대중교통도 철저하게 시간, 노선, 전철의 경우 차량번호까지 조사대상에 넣고 DB를 만들어야 한다. 가능한 일이고 시급한 일이다. 11월 5일 필자가 몸에 열이 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여 거주지 보건소에 가니 불과 10여분 ...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다

    静下心来 jìngxiàxīnlái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다 A: 听说你在油管上看视频,学习股票? A: Tīngshuō nǐ zài yóuguǎn shàng kàn shìpín, xuéxí gǔpiào? A: 팅슈어 니 짜이 여우관 샹 칸 스핀, 쉬에시 구피이아오? B: 本来看了视频,但是现在觉得比视频,看书更好。 B: Běnlái kàn le shìpín, dànshì xiànzài juéde bǐ shìpín, kàn shū gèng h...

  • 집단 면역

    群体免疫 Qúntǐ miǎnyì 집단 면역   A: 你觉得“群体免疫”可信吗? A: Nǐ juéde “qúntǐ miǎnyì” kěxìn ma? A: 니 쥐에더 “췬티 미앤이” 커 신 마? B: 那不是未经科学证实吗? B: Nà bú shì wèi jīng kēxué zhèngshí ma? B: 나 부 스 웨이 징 커쉬에 쪙스 마? A: 现在关于新冠肺炎的各种传闻实在太多了。 A: Xiànzài guānyú xīnguànfèiyán de gè zhǒng chuánwén shízài tài duō le. A: 시앤짜이 꽌위 신꽌페이이앤 더 꺼 즁 츄안원 스짜이 타이 뚜어 러.   A: ‘집단 면역’이 믿을 만하다고 생각하나요? B: 아직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지 않았잖아요 A: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이런저런 소문이 너무 넘쳐요.   단어: 觉得 라고 생각하다 / 可信 믿음직하다 / 未经 거치지 않았다 科学 과학 / 证实 검증하다 입증하다 / 关于 에 관하여 新冠肺炎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 各种 각종 / 传闻 소문   한마디 코로나 19가 확실한 해결책 없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집단 면역’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중국 기사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대해 ‘집단면역’이 효과적인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집단면역은 중국어로는 “群体免疫”라고 부릅니다. “群体”은 ‘집단’을 뜻합니다.   시사중국어학원 쉬시에시에 강사

  • 죽지 않을 수 있는 인문 예술의 힘

    죽지 않을 수 있는 “인문 예술의 힘” “얘야, 법대를 가서 변호사가 되거라. 그래야 부자가 된단다.” 아버지 말씀을 명심하면서 돈을 벌기 위해 화실로 갔다. 붓을 닦고, 종이를 펼쳐 놓고, 청소를 하면서 화가를 도우며 심부름을 했다. 화가가 퇴근한 후에 화실에 남아,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럴 듯 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그렇게 화가가 되었다. “아우들아, 가진 재산 없으나, 싸우지 말고 잘 나누어 갖거라. 형이 먼저...

  • 코로나로 다시 생각하는 '걷기'

    지금부터 약 300만 년 전쯤 아프리카 남부에 인간과 극히 유사한 원숭이 혹은 원숭이에 유사한 인간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類)가 출현했다. 그리고 런던에 지하철이 생기기 전까지 인간은 생존을 위하여 늘 걸어야 했다. 이후 인류는 먹거리를 구하기 위하여 걷지 않고도 멀리까지 출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왔다. 걷는다는 것, 걷기를 강요당하는 것은 비천함이었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은 서서히 걷기로부터 멀어졌다. 이제 누구나 차를 타고 다니며 힘들게 두 발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걷기의 종말’이 오는 듯했다. 그런데 걷지 않게 되면서 발은 부실해졌고 온갖 발과 연관된 질병이 새로 생겨났다. 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막론하고 걸으면서 사색하던 철학자들은 새로운 철학 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였다. 그저 열심히 걷던 사람들의 생각을 되읊을 뿐이다. 그 혼독 속에 갑자기 모든 사람의 마음의 공허함과 육체의 허약함을 해결해주는 천사가 나타나 ‘걸어라~ 걷고 또 걸어라!’를 속삭이고 다닌다. 그리고 사람들은 마치 신들린 듯이 ‘그래 걷자~’를 복창하며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 천사 덕분에 ‘걷기’는 갑자기 ‘부활의 날개 짓’을 훨훨 폈다. 천사의 이름은 누굴까? 바로 마케터이다. 나 역시 2007년 이래 대략 15년 정도 맨발 신발이라는 시장의 통념을 역행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 온갖 재료 역학, 인체 역학, 운동 역학과 스포츠 마케팅이 녹아들어 있는 신발 과학으로 무장한 것이 현대의 신발공학이다. 그런데 나는 그런 모든 과학적 기능을 빼고 두께 2-3mm의 부드러운 신발로 마케팅하고 있다. 사실 처음 몇 년 빼고는 공격적 마케팅이라기 보다는 그저 버

  • 화(化), 파(破), 탈(脫)을 요구하는 코로나

    2020년은 인류 역사에 지울 수 없는 혼돈과 혼란의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코로나로 촉발된 이 위험은 그동안 인류가 누려왔던 익숙함을 철저하게 파괴할 뿐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으로 기록되지 않을까요? 우스갯소리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상식은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 앞에선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살 수 있으니까요. 현존하는 코로나 대응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사재기

    囤货 Túnhuò 사재기 A: 这两天超市人都挤爆了。 A: Zhè liǎng tiān chāoshì rén dōu jǐ bào le. A: 쪄 리앙 티앤 챠오스 런 떠우 지 빠오 러. B: 当然了,大家都忙着囤货呢。 B: Dāngrán le, dàjiā dōu máng zhe túnhuò ne. B: 땅란 러, 따지아 떠우 망 져 툰후어 너. A: 是啊,现在情况一天比一天严重。 A: Shì a, xiànzài qíngkuàng yì...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직장 생활법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집어삼키면서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전반까지 50여 년 동안 바람직하게 인식되었던 사고와 행동양식이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과거의 유물이 되어 버렸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미래가 전개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도 없게 되었다. 변동성이 크고(Volatility), 불확실하며(Uncertainty), 복잡하고(Complexity), 모호한(Ambiguity) 4차 산업혁명의 환경인 뷰카(VUCA)의 특성이 코로나19에도 여실히 작용되면서 새로운 사고와 행동양식을 과감히 전환해야 되는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직장 생활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1) 존은 시장에서 칠면조 한 마리를 사왔다. 칠면조는 두려웠다. 이 인간이 나를 어떻게 할지. 아침 9시가 되자 주인이 종을 쳤다. ‘뭐지? 나를 유인해서 죽이려고 하나?’ 주인은 웃으며 먹이가 가득 든 바구니를 내놓는다. 칠면조는 조심스레 다가가 경계하며 먹이를 먹는다. 그렇게 1주일, 한달, 반년이 넘었다. 1년째 되는 날 아침, 칠면조는 여느 날처럼 먹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앗! 먹이가 없다. 순간 뒤에서 ‘슝’하는 소리. 그것은 주인은 큰 칼로 칠면조의 목을 내리치는 소리였다. 그 다음 날은 추수감사절이었다. 위 이야기는 영국의 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에 나오는 예화로 경험론이 얼마나 어리석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칠면조는 자신의 경험 범위 내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오류를 범했다. 칠면조는 매일 통계적 신뢰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주인이 절대로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칠면조는 블

  • 코로나 버티고 대박을 기대하자

    코로나 버티고 대박을 기대하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마스크'사업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런데 눈에 빤히 보이는 마스크 시장에서 성공한 사람은 누구일까? 누가 보아도 마스크 원부자재를 만들어왔던 소재업체와 마스크 제조하는 봉제업체이다. 그런데 그 제조업체들 중 후발 주자들은 얼마큼 벌었을까? 아무래도 선발업체만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노하우가 필요로 하는 소재업체는 여전히 대박의 스릴을 만끽하고 있다. 사업을...

  • 착 붙는 중국어 회화: 노점상 경제

    摆摊经济 Bǎitān jīngjì 노점상 경제 A: 我看新闻说,最近中国开始了“摆摊经济”呢。 A: Wǒ kàn xīnwén shuō, zuìjìn Zhōngguó kāishǐ le “bǎitān jīngjì” ne. A: 워 칸 신원 슈어, 쮀이진 쯍구어 카이스 러 “바이탄 징지” 너. B: 对啊,原来都是不合法的。 B: Duì a, yuánlái dōu shì bù héfǎ de. B: 뛔이 아, 위앤라이 떠우...

  • 어느 노인에게 추억의 눈물이 된 포도호텔

    한라산 남쪽 중산간으로부터 불어온 떠남의 설렘은 두 손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반가운 마음에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한 온화한 미소로 윙크해주었지. 청량한 공기는 코 끝에 조용히 앉고, 산들거리는 바람에 맞춰 춤추는 신선은 2001년에 오픈한 19년산 포도 넝쿨의 주인이었다. 안락하고 건강한 휴식을 몸에 배이고 호텔을 나서는데, 직원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기예보를 보고 비 오는 날 예약을 해서 꼭 호텔의 한실 객실만을 이용한다는 어느 노인의 이야기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우두커니 벤치에 앉아서 삶을 되돌아 본다. 너, 참 달콤하게 영근 과일이구나, 포도호텔…! 제주도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설계된 포도 호텔은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한 송이의 포도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품격 부띠끄 호텔이다. 2003년, 세계적인 프랑스 국립 기메 박물관에 전시돼, 이타미 준의 대표작으로 선보이며 프랑스 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13년에는 ‘아름다운 제주 7대 건축물’로도 선정되며 땅,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곳이다. 한라산 품에서 영글어 잡히지 않는 영롱한 공기와도 같은 곳, 오래전부터 발길을 애원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고품격 휴식이 머무는 곳답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때 맞춰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호텔의 모든 시설에 대해서 완벽하게 방역을 시행하고 있었다.  호텔 문을 열고 들어서면 프런트 앞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있어 매뉴얼에 따라 모든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또한, 로비와 레스토랑 부대시설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객실을 포함한 호텔 전 시설 및 집기를

  • 재택근무는 미친 짓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도입했다. 바이러스를 피해 비대면·비접촉 생활인 이른바 '언택트'가 일반화되면서 재택근무는 선택의 여지없이 수용해야 하는 강제사항이 되버렸다. 한국은 2017년부터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 도입률은 8.5퍼센트에 그쳤다. 평균 활용실적은 원격근무제 1.5명, 재택근무제 1.3명으로 기업에서 ...

  • 코로나이후 GVC(글로벌 밸류체인)은 동유럽과 동남아 위주로 재편된다

    코로나이후 GVC(글로벌 밸류체인)은 동유럽과 동남아 위주로 재편된다코로나19로 인하여 세계 경제구조가 바뀌고 있다. 그 핵심에는 1990년대 이후 지속되어온 ‘세계화로 인한 과실의 중국 독점’의 해체이다. 중국은 자유 자본주의 경제에 진입했지만, 스스로의 시장은 여전히 독재 공산주의 식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많은 나라의 불만이 쌓여왔다. 그러한 진전이 이루어진 가운데 코로나의 출현은 중국 중심의 제조업 gvc에서 벗어나 전 세계에 골고루 퍼진 GVC가 형성될 것이다. 중국은 13억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 노동인력 공급을 무기 삼아 2012년 1200억 달러가 넘은 FDI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한 이래 2018년에는 1489억 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러나 활발한 자금 유치와는 별개로 자국의 시장과 제도는 외국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 및 퇴출을 막았다. 또한 지적 재산권 탈취 등 정부 주도의 불공정 해위가 잦았다. 중국의 이러한 횡포는 글로벌 가치 사슬의 효율적 발전을 막았다. 1990년 이후로 중국 이외 국가의 경제 성장국가를 보기 힘들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만이 쌓여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되었고, 코로나19는 중국 중심의 GVC(글로벌 밸류체인 –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구성에 불을 당겼다. GVC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이다. GVC는 1990년대 공산 경제권의 몰락과 중국의 자유 자본주의 시장경제 참여 이후 세계 무역의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 더불어 세계 경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GVC의 규모가 클 수 있었던 주요 요인 중의 하나는 한 번에 1-2만개의 컨테이너를 저렴한 가격에 운송할 수 있는 해상운송 시스템의 혁신도 단단

  • 코로나 긴급사태 연장된 도쿄 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고리라 PD입니다. 오늘은 일본 도쿄의 코로나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올림픽 강행과 연기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코로나대응에 소극적이던 일본 정부는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대응했기 때문에 최근도 전 국적으로 100여명 전후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화면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는 모습인데 이마저도 감염의 위험 때문에 금지됐으며 시민들이 약국을 찾아다니며 마스크 정보를 확...

  • 코로나19 이후 걷기 신발 구멍가게의 불확실성 대응방안

    날벼락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다들 어렵겠지만 나 같은 구멍가게 소상공인들은 더욱 어렵다. 우선 아무리 볼 넓은 걷기 신발이 많이 팔린다 한들 틈새시장 중의 틈새시장이라 한몫 단단히 잡을 만큼 크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팔아 내일 물건 사는 식의 하루살이 비즈니스이다. 우리 동네인 성신여대 먹자거리, 보문시장, 돈암시장의 상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장을 보다 보면 모두 근심 어린 얼굴을 한가득하고 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