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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 보너스 지급한 SONY

      소니는 올해 역대 최고인 기본급의 약 7개월분의 보너스(주임 등 계장 미만 기준 252만 7천엔)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조 요구보다도 높은 것으로 2021년 3월 연결 순이익이 처음으로 1조 엔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휴교와 재택근무 인구가 증가하면서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 스테이션 5’와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대히트 등 20년 만의 최고 이익 갱신으로 V자 회복이라 전했다. ...

    • 한국서 망한 아이템, 일본서 돌풍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영화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과 문광(이정은) 가족은 ‘대만 카스테라’를 창업했다가 망한 가족들이다. 2015년 한국에 상륙해 2016년 전국적으로 17업체 400여 개의 매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2017년 종편채널 프로그램에서 식용유를 과대 사용한다는 방송이 나간 후 대부분 문을 닫는 사태를 맞았다. 단지 식용유 문제보다는 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자영업 및 관련 종사자가 20%를 넘는 한국적...

    • 카사이 린카이 공원, 도쿄의 휴일을 느낄 수 있는 곳

      사람마다 거주하는 동네를 고르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필자는 공원이 주거지 선택의 첫번째 기준이다. 한국에서 살 때는 일산 호수공원 앞을 선택했고 도쿄에서도 구글 지도를 펼쳐놓고 공원부터 찾았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도시 안의 공원은 많았다고 느꼈다. 지금 소개하는 공원은 주말이면 산책하고 날씨가 따뜻할 때면 선탠도 하며 책도 읽고 도시락도 먹는 그야말로 동네 공원이지만 규모도 크고 다양한 자연이 존재한다. 일본에서 2번째로 큰 대관람차, 수족관, 조류 서식지, 카누슬라럼 경기장, 바비큐장, 해수욕장과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며 혹시 도쿄 방문의 기회가 있다면 일본 시민들의 휴일 일상을 느끼며 차분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다. 바로 옆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 시가 있어 가족 동반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

    • 日 맥주 3사, 가정에 '생맥주' 배달 서비스

      코로나19로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가정에서 ‘혼술’과 ‘홈술’을 즐기는 인구는 증가했으나 평균 음주량은 줄었다는 농림축산부의 발표가 있었다. 아사히맥주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35% 감소했는데 비상사태 선언으로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는 오후 8시까지 영업으로 업무용 맥주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이지만 가정용 맥주의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술꾼들에게 영업시간이 단축되면 집에서 혼술로 대체할 수 있지만 시원한 생맥주의 만족도를 느끼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일본 기린맥주는 2017년 생맥주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을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언하며 작년 대비 5배인 10만 명 회원을 목표로 정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기린 홈 탭’ 시스템은 공장에서 제조한 신선한 생맥주를 월 2회 가정으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으로 맥주 서버는 회사에서 대여해 준다. 월 4L 코스는 1L 맥주 2통을 월 2회 배달해 주며 가격은 세금 포함 8250엔(약 8만 7천 원) 월 8L 코스는 1L 맥주 4통을 월 2회 배달해 주며 가격은 세금 포함 1만 2430엔(약 13만 원)이다. 한편 아사히 맥주도 5월부터 가정용 서버 대여를 시작해 ‘아사히 슈퍼 드라이’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산토리 맥주는 자사 제품 캔맥주인 프리미엄 몰츠를 캔맥주 측면에 진동을 유발해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 생맥주처럼 즐길 수 있는 ‘카미아와(신의 거품) 서버’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980엔에 판매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거품이 일품인 생맥주를 집에서 즐긴다는 기쁨 때문인지 가격이 다소 높음에도 불구하고 맥주 덕후들의 반응은 뜨겁다. 김정욱 프리저널리스트

    • 日도 '쥐어짜는 주사기' 내년까지 생산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일본 의료기기 회사 ‘테루모’는 화이자 코로나 백신 1병에서 7회 접종 가능한 ‘일본판 쥐어짜는 주사기’를 개발했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후생노동성의 요청으로 올해 1월 말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코로나 백신은 근육주사로 일반 주사기보다 깊이 들어가는 표준 바늘 길이가 25mm 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16mm로 서양인에 비해 피하지방이 얇은 일본인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짧은 바늘과 주사기와 일체형으로 만들어 화이자 백신 1병에서 7회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이자 일본법인은 특수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 1병당 권고량은 6회까지지만, 7회 접종 가능한 주사기를 사용했을 때는 규정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약 2천만 개를 내년 3월 말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은 금년 11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풍림 파마텍 등 ‘K 주사기’를 이용해 접종하면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했다. 김정욱 프리 저널리스트

    • '쇼와시대' 다방의 귀환…추억 소환으로 인기

      쇼와시대는 일본의 20세기 연호로 1926년부터 1989년까지를 가리킨다. 특히 전쟁이 끝난 뒤를 가리키는 전후시대는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며 당시의 주역들이 드나들던 다방스타일의 카페는 담배연기 자욱한 곳에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남성 중심의 공간이었다. 올림픽 유치 이후 담배에 관대한 나라였던 일본정부는 금연공간을 점차 확대 해서 웬만한 식당과 카페는 금연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인데 젊은 세대들에게 ‘쇼와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게 경제성장을 가져다 준 영광을 기억하는 연호이며 복고풍으로 돌아가려는 세계적 추세와 같이 하고 있다. 특히 다방마저도 금연 점포들이 늘면서 SNS를 통한 추억의 메뉴들이 눈길을 끌며 아예 ‘쇼와 버전 다방’으로 오픈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얼핏 보면 창업 역사가 긴 가게처럼 보이지만 실은 갓 오픈한 추억 소환 찻집이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방 ‘파온’은 아이치 현에 소재한 된장 제조회사인 이마이양조가 나고야, 교토에 이어 도쿄 세타가야에 오픈한 전통 다방이다. 쇼와시대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는 물론 된장회사가 모 회사인 만큼 관련 메뉴가 이곳의 특징이다. 달걀샌드위치에는 고기된장이 들어가 있으며 우동도 아이치현 스타일의 된장 베이스 국물이 특색인 ‘된장 조림 우동’이 명물이다. 특히 아이치현산 ‘키누아카리’ 밀가루로 만든 면발은 도쿄지역과는 달리 매우 단단하다. 디저트 ‘크림소다’의 화려한 색상은 영상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인스타그램 등의 소재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젊은 여성 사이에 ‘옛날 다방’이

    • "고령자 오세요"…일자리 넘쳐나는 일본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시급  1,100엔(약 11,500원)을 알리는 100엔숍의 구인 광고 / JAPAN NOW 일본의 정년퇴직은 현재 60세로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계약직으로 5년간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65세인 경우도 많다. 이후부터는 연금을 수령받기 때문에 66세부터 근로시간은 주 20시간까지로 제한을 받는다. 고령자 고용 안정 법에 따르면 2025년 4월부터 정년이 65세로 바뀐다. 이런 상태라면 향후 65세 정년이 ...

    • '회전율 19회' 고깃집의 경영방식

      혼밥이 자연스러운 일본에선 예전부터 식당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1인 전문점들이 영업하고 있다. ‘야키니쿠’라고 불리는 1인 고깃집도 여러 곳 있는데 기존과는 다르게 ‘불고기 패스트푸드’ 형식의 ‘야키니쿠 라이크’ 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1인 전용 무연 로스터 앞에 앉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고기를 주문한다. 소스, 물수건, 젓가락 등은 좌석에 모두 준비돼 있어 종업원의 도움이 필요 없다. 개업 초기에는 계산을 카운터에서 했지만 최근에는 이것마저도 고객이 단독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무연 로스터는 환기기능이 갖춰져 2분 30초를 가동하면 앞에 손님이 나간 후 고기 구운 냄새는 물론 공기를 순환시켜 밀폐 환경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더욱 인기가 있다. [평균 회전율 18~19회] 고객이 좌석에 앉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문하면 30초 안에 고기와 샐러드 등 음식이 도착한다.  1인 고객이다 보니 먹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일 평균 회전율은 18~19회다. [일본식 모닝맥 등장] 공격적인 영업 전략도 돋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긴급사태 선포로 수도권 음식점은 오후 8시까지로 영업시간 손실 보존을 위해 터미널과 역 근처 점포들은 오전 9시부터 ‘아침 불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일본식 모닝 맥의 개념이다. 가격은 500엔(세금 별도)으로 고기 덮밥으로 유명한 요시노야 아침 정식 368엔, 맥도널드 모닝맥 300엔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풍부한 단백질은 섭취한다는 측면에서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밥과 김치 무제한 메뉴도] 반찬을 따로 주문해야 하는 일본에서 김치값은

    • "코로나 백신 맞으면 상품권 드려요"

      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 지난 17일부터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전국의 국립병원 등 100여 곳에서 의료 종사자 40,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65세 이상 장년층 및 고령자는 4월 1일부터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일반인 접종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70%로 여론에서는 높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접종을 희망한다”는 70.1%, “원하지 않는다”는 17.5%, “모르겠다”는 12.4%로 나타났다. “희망한다”의 경우 남성(73.4%)이 여성(66.3%)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으며 연령별로는 60대(80.8%)와 70세 이상(76.4%)가 젊은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고령자를 포함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지자체를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이타마현 미야시로정은 접종자들에게 상품권을 나눠준다. 2번에 거쳐 맞게 되는 코로나 백신은 1차 때 1천엔, 2차에 1천엔 등 총 2천 엔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 접종률 향상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으며 이 상품권은 동네 100개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는 리뉴얼 예정인 백화점 한 개 층을 접종장소로 만들어 접종 후 지자체로부터 접종 필증을 교부받아 할인이나 기념품 받는 서비스를 검토 중으로 백화점 입장에선 리뉴얼 홍보효과도 노리며 시민들의 접종률도 높이는 아이디어다.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고령자들이 접종장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택시 쿠폰을 배부하고 있다. 한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감염자 수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일본 정부는 국가 긴급사태를 3월 7일 해제해 3

    • 일본 근대 역사의 출발지 '요코스카'

      여기는 도쿄 옆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다. 에도시대 해상으로부터 에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즉 도쿄가 세계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로 에도 막부 말기 외국 함선이 들어오는 거점으로 ‘근대일본’이 시작되는 역사적인 장소다. 1853년 미국의 페리제독은 쿠로후네 즉, 검은 철선 4척의 군함으로 이곳에 들어와 무력 시위를 벌인 후 1년 후 다시 돌아오겠다며 개항을 요구하고 돌아가는 사건이발생한다. 이때부터 일본에서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활약할 경우 ‘쿠로후네’라고 불러주는 표현이 존재한다. 이듬해 1854년 2월13일 9척의 배와 함께 다시 나타난 페리에 의해 일본은 쇄국정책을 폐지하고 개항을 결정한다. 나의 첫 일정은 사루시마다. 이곳을 가기 위해 나는 미카tk 공원에서 섬까지 운행하는 배를 탔다. 도쿄만에 떠있는 무인도 “사루시마”는 남국의 정취 가득한 낭만적인 장소며 여름이되면 해수욕장과 바베큐를 목적으로하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명소다. “사루시마” 즉 “원숭이 섬”의 역사는 에도 시대부터 근대 태평양 전쟁까지 요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포대와 탄약고 등 지금까지 전쟁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어 다수의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육지와 섬 사이를 오고 가는 배는 1시간 간격으로 운항되기 때문에 배에서 내려 1시간 정도 섬을 일주하고 다시 배를 탈수가 있지만 여유를 갖고 감상하고 싶다면 2시간도 좋다. 파도소리를 리듬 삼아 바비큐 광장에서 건너편 치바현을 바라보며 도시락 또는 간식을 즐겨도 좋다. 섬의 곳곳에 있는 탄약 창고와 터널은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올리기 좋은

    • 日'ZIPAIR' 도쿄~서울 노선, 승객 2명만 태워도 적자가 아닌 이유.

      2020년 10월 16일 나리타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일본항공(JAL)의 LCC(저가항공사) ZIPAIR가 290인승의 제트기로 처녀비행에 올랐다. 하지만 코로나 감염병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로 승객수는 단 2명뿐이지만 임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2018년 설립해 국제선 LCC를 목표로 설립돼 2020년 5월에는 방콕, 7월에는 서울 노선을 취항 시킬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계획이 연기됐고 드디어 서울을 향해 첫 비행기를 띄운 사정이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서울행 노선에 단 2명의 고객을 태웠지만 적자 비행은 아니었는데 이유는 2명의 승객 발밑에는 화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원래 LCC는 소형 기체가 일반적이지만 ZIPAIR는 처음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목표로 했기에 항속거리가 긴 보잉 787을 도입했다. 일반 LCC가 2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반면 보잉 787은 20톤의 넓은 화물칸을 보유한 덕분에 승객이 2명만 타도 화물 운송으로 이익이 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ZIPAIR만의 저렴한 요금 체계가 가능한 것은 다음과 같은 4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풀 서비스 캐리어(FSC)를 하는 공간인 갤리(기내에서 음식의 조리나 준비를 하는 장소)를 줄였다. 일반 비행기는 4개가 있지만 3개로 1곳을 없애 200석의 좌석을 290석으로 늘림으로써 1석당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좌석에 부착된 모니터를 없애 기체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무료 Wi-Fi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들은 자신들의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ZIPAIR”사이트에 접속해 영화나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는 일본 LCC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풀 플랫 서비스의 비즈니스 클래스 시

    • 커피 나무 분양하는 日커피점

      도쿄 시내 3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특수 커피 전문점 “LIGHT UP COFFEE”는 [커피농장 오너제도]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베트남의 농업도시인 ‘달랏’ 커피농장의 커피나무 소유자가 되는 서비스다. 멤버십에 가입하게 되면 현지 농장의 모습과 활동 보고서, 그리고 실제 생산된 원두커피가 정기적으로 가정에 도착하며 실제 수확에 참여할 수도 있다. 먼저 고객 고유의 나무에 구매자의 이름과 일련번호를 태그로 붙이고 1년간 소유하게 되며 현지 농가에서 키워준다. 수확된 콩은 2개월에 1번 300g씩 자택으로 전달되는데 수화 그대로 콩 형태나 분말가루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같은 커피콩에서 만들어진 계절 커피 제품도 함께 제공된다. 커피 농장의 모습은 월 1회 촬영돼 제공되며 제조자로부터 메시지도 함께 전달받는다. 코로나가 종식 되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11~12월 수확기에 베트남 농장을 방문해 자기 나무에서 직접 수확 후 정제까지 하는 농장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자신의 브랜드로 세계 하나뿐인 커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농장은 “LIGHT UP COFFEE” 오너 “카와노” 씨가 5년 전, 베트남에서 농장주를 만나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는 것에 의기 투합해 농장에 정제 시설을 도입하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목표 금액을 달성해 농장에 정제 설비를 도입할 수 있었다.) 커피농장 오너 플랜은 연간 6만엔(약 60만 원)으로 커피나무 4그루를 소유하게 되며 년 3~4회 온라인 이벤트와 커피 정제 세미나에 참가하며 농원 보고서를 매월 받고 현지에서 격월로 수확된 커피콩(300g)과 시럽

    • 보소반도1 ( 바다 위 휴게소 & 훗츠 공원)

      보소반도는 관동지방 동남부의 태평양에 접한 반도로 지바현 대부분을 차지하며 반도의 서쪽은 도쿄 만 동쪽과 닿아있다. 도쿄 만을 가로지르는 터널 아쿠아 라인은 도쿄 근교의 인기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부터 휴게소까지는 터널로 연결되며 9.6km고 우미 호타루 휴게소부터 치바현 키사라즈시까지 4.4km는 다리로 연결된다. 아쿠아 라인은 총 15.1Km의 4차선 도로며 1997년 개통됐다. 총 사업비는 1조 4,409억 엔으로 한화 약 15조원에 해당한다. 우미 호타루의 이름은 “바다에 떠있는 빛”의 의미로 일종의 인공 섬으로 5층까지 편의점, 레스토랑과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으나 주유소는 없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며 토-일요일은— 정체가 심한 곳이다. 나는 집에서 출발해 수도 고속도로를 이용해 가와사키에서 해저터널을 이용해 우미 호타루 휴게소를 향했다. 휴게소에서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가나가와현과 치바현 그리고 도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다. 날이 따뜻해서 후지산은 구름에 가려졌다. 휴게소부터 치바현까지는 다리를 이용해 건너간다. 오늘 목적지인 훗츠시는 먼저 도쿄 만의 가늘게 튀어나온 곳으로 여름에는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비롯한 낚시와 캠프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많다. 나는 훗츠공원의 제일 끝에는 메이지 백 년 기념 전망탑으로 1971년 환경 디자이너 ‘이치하라 겐이치로’씨에 의해 지어졌는데 나도 인터넷을 통해 특이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이 건축물 때문에 이곳을 찾게 됐다. 지방 관광지에 있어 하나의 “랜드마크”는 손님을 불러오는 좋은 소재다

    • 2020년 일본에서 가장 안 팔린 일용품은?

      리서치 회사 ‘인테지’는 전국 소매점을 대상으로 일용소비재 판매 데이터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의 뉴노멀로 인한 행동양식 변화로 영향받은 제품들이 타격을 받았다. 가장 큰 매출 감소 제품은 립스틱으로 전년대비 44%,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마스크를 사용함으로써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마스크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이어 ‘멀미약’과 ‘볼에 바르는 연지’, 파운데이션, 그리고 종합 감기약과 비타민 순서였다. 이를 종합해 보면 립스틱과 화장품류는 외출 기회가 줄어들어 화장할 기회가 없어진 요인이 크며 반면 매출이 떨어지지 않은 화장품류는 클렌징(92%), 세안 크림(100%) 등 기초화장품은 영향을 덜 받았다. 눈썹 관련과 마스카라 등은 전년대비 90%로 마스크를 해도 노출되는 부분이라 메이크업을 신경 써서 한 것으로 추정된다. 멀미약은 여행 등 이동의 감소를 원인이며 꼽을 수 있고 3위의 강심제와 가래 제거제, 비타민과 종합 의약품은 해외여행객들이 선물로 즐겨 찾던 쇼핑 리스트로 인바운드가 제로에 가깝게 되자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10위권 밖의 껌(82%), 캐러멜(91%), 캔디(91%) 등은 사무실에서 근무 중 소비하는 것으로 이 역시 재택근무와 이동 감소가 원인인 듯하다. 반면 예년에 비해 급격하게 판매 증가한 제품은 마스크(425%)와 살균소독제(302%), 체온계 등 위생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apannownews@gmail.com

    • 무인 자율운행버스 정기운행 개시

      일본 최초의 무인 자율운행버스가 26일부터 관동지역 이바라키현에서 정기운행이 시작된다고 복수의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전국적인 버스 운전사 부족과 이 마을의 경우 철도가 없고 마을 인구 대부분은 면허증을 반납한 고령자 구성에 따른 조치다. 버스 정원은 9인승이며 급 발진 등에 대비한 안전요원과 승 하차를 돕는 승무원이 함께 탑승하며 마을의 생활편의 시설인 병원, 우체국, 슈퍼마켓 등 2.5Km 노선이며 속도는 약 18Km다. 버스 이용은 무료이며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BOLDLY”와 공동으로 5년간 운행한다. GPS와 3D맵을 이용해 자율 주행한다. 또한 360도 레이저 감지센서가 있어 장애물이 나타나면 자동 정지한다. 한편 일본은 대형면허를 취득하려면 한화 약 300~500만원 정도 소요되며 기간도 일주일 이상 합숙을 해야하기 때문에 버스기사가 부족하다. 대형 운수회사는 해결방안으로 입사시 회사에서 면허취득 비용을 제공하고 3년 이내 퇴사시 변제하는 제도가 성행하고 있다. kimjeonguk.kr@gmail.com

    • 일본SKI장의 여름 장사법

      여름의 한 가운데서 리프트를 타고 스키장 정상을 향하는 이유는 한 장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야마나시현의 “키요사토 테라스”를 운영하는 스키장은 도쿄에서 약 170Km,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스키장에 도착해 리프트권을 끊고 위에서 먹을 빵을 샀다. 보증금을 내면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예쁜 바구니를 대여해 준다.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사람들은 매우 많았다. 넓은 의자도 있고 편안한 침대형 쇼파가 눈에 띄었으나 이 자리는 예약제로 홈페이지에서는 이미 만석이라 현장에서 대기석을 신청했다. 운이 좋아 1시간을 기다리면 예약이 취소된 1석을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동안 나는 잠시 산 정상을 산책하기로 했다. 이곳 테라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해를 볼수 있는 기상 정보와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현지 상황을 보여주는데 보편적으로 발 밑아래 운해를 볼수 있는 확률은 60% 이상이라고 한다. 어느새 1시간이 지나 자리를 배정 받았다. 45분에 2천5백엔 으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2만5천원 쯤 된다. 자리에 누워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밑에서 구입한 빵과 정상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한다. 내가 간 날은 비록 발 아래 구름은 못 봐도 피부를 닿는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망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마음껏 즐기다 보니 어느덧 45분은 훌쩍 지나가고 기념사진을 찍어 준다며 종료시간을 알리는 스텝의 센스가 돋보인다. 리프트를 타기 전, 편지 문화가 일상인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간단한 인사를 적어 사진 엽서를 우체통에 넣는다. 엽서와 우편 비용은 모두 무료 서비스지

    • 일본식 다방 "코메다 커피"의 성공 요소 분석.

      창업 50주년을 넘기며 전국적으로 800여개 이상의 점포를 갖고 있는 “다방” 코메다커피는 일본 전국에 “나고야식 아침문화”를 전파했습니다. 일본 전체적으로 다방은 줄고 있지만 반대로 성장하고 있는 “코메다다방”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풍부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매력으로 오전11시까지 커피나 음료를 주문하면 “갓 구운 토스트와 따뜻한 삶은 계란”이 서비스로 나오는 “모닝서비스”입니다. 두 번째는 편안한 인테리어나 좌석 배치로 전 세대가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고전적 인테리어와 칸막이가 갖춰진 좌석은 옛날 동네 다방과 패밀리레스토랑처럼 친근합니다. 세 번째는 은퇴한 노인들을 타깃으로 교외의 한적한 곳에 주차장을 갖춰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컨셉 입니다. 오전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픽업해 오후에 귀가시키는 “데이서비스”의 레크리에이션 일정 가운데 외출 목적지로 “일본식 찻집”을 방문할 때 “코메다 다방”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경영방식의 특징] 1.회전율보다는 장기손님 환영 한정된 장소에서 음식을 판매한다면 회전율은 큰 영향을 미치지만 코메다는 장기 손님을 환영합니다. 일시적으로는 매출에 손해일지 모르지만 결국은 단골손님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2. 높은 영업 이익률 코메다의 영업이익률(2019년2분기 결산기준)은 25% 전후로 같은 업계에 비해 3배 이상 높습니다. 직영 점포는 전체2%에 불과하고 재료를 직접 제조 유통하기 때문에 중간마진이 없어지는 이유입니다. 또 프랜차이즈 점포로부터는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고 매월 정액 로열티로 1석당 1,500엔을 받습니

    • 코로나 긴급사태 연장된 도쿄 생활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고리라 PD입니다. 오늘은 일본 도쿄의 코로나 상황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올림픽 강행과 연기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코로나대응에 소극적이던 일본 정부는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대응했기 때문에 최근도 전 국적으로 100여명 전후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화면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서는 모습인데 이마저도 감염의 위험 때문에 금지됐으며 시민들이 약국을 찾아다니며 마스크 정보를 확...

    • 코로나풍경-화려하지만 활기 없는 도쿄 벚꽃 과 야경.

      일본 역시 한달 넘게 계속 되는 휴교와 인파가 모이는 시설의 휴점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요즘 외출도 못하고 자습을 하는 자녀와 함께 차 안에서 벚꽃과 야경을 보며 답답함을 달래주고 왔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활기가 없는 세상은 쓸쓸합니다. 사람이 중심입니다. 코로나 종식될때까지 모두들 위생관리 잘 하시고 북적이는 세상을 배경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kimjeonguk.kr@gmail.com

    • 이제까지 없었던 쇼핑센터 "히비야 미드타운"

      전통적인 백화점 1층에서는 화장품을 팔고 위층에는 여성복, 그리고 남성복과 가전을 파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도쿄에 오픈한 도큐프라자, 긴자6 그리고 히비야 미드타운의 모습은 많이 달랐습니다. 미츠이 부동산에서 2018년 오픈한 “히비야 미드타운”은 천황이 거주하는 고쿄(일왕의 왕궁)로부터 대각선, 그리고 일본 최초의 근대공원인 히비야공원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입니다. 이곳의 컨셉은 “어른들의 놀이터”. 하루 종일 있어도 놀거리가 많으며 경계가 없어지는 F&B, 복합형 매장입니다. 1층 렉서스 매장 컨셉은 ‘보고 만지고 시승한다 ’는 콘셉트로 병설 카페 “더 스프린들(The Sprindle)”과 시승 체험 프로그램인 터치 앤 드라이브(Touch And Driv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자동차 매장이 아닌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제안하는 장소입니다. 타이어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형상화한 카페, 렉서스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인테리어와 패션 소품 그리고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자동차 중심의 복합 매장입니다. 3층에 위치한 히비야 센트럴 마켓은 크리에이티브 미나미 타카유키씨가 프로듀스한 아케이드형 복합 쇼핑공간으로 바, 카페, 이발소 등으로 꾸며졌으며 서점회사 유린토에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6층에는 히비야 공원을 전망할 수 있는 테라스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특히 위쪽의 사무공간과 상업공간의 경계인 이곳에는 요리와 함께 아이디어와 비즈니스를 위한 예약 제 작업공간 “BASE Q”가 있어 인적 교류 촉진과 비즈니스 창출공간을 지원합니다. 한쪽의 일반 카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