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 재난대피시설로 변하는 동네 공원

    한국인에게 죽음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고?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전쟁? 하지만 전쟁이 일어난다면 “항복”을 해서 문화유산을 지킨 체코가 떠오릅니다. 일본인에게 죽음과 가장 근접한 일은 자연재해로부터 시작됩니다. 인간의 힘으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자주 자연재해가 발생하다 보니 곳곳에 피난처가 필요한데 흔히 생각하는 학교뿐 아니라 공원에도 재난 발생시 주민들이 대피하는 시설을 만들어 놨습니다. 공원의 평소 모습은 웃음과 가족의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지만 평범한 벤치는 밥을 지을 수 있는 “부뚜막”시설로 변합니다. 또한 펌프 즉, 급수 시설과 사용한 물이 하수도까지 내려가게 하는 배수 시설도 갖추고 있어 비상시를 대비하며 평범한 그늘 막 역시 긴급응급시설로 용도가 변경됩니다. 일상이라 못 느끼고 살던 대한민국 한반도는 신이 내려주신 축복의 땅이라는 걸 일본에 살며 새삼 느끼게 됩니다. 재팬나우 kimjeonguk.kr@gmail.com

  • 젊은이들이 후쿠시마로 이주하는 까닭은?

    일본인들의 후쿠시마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은 면적과 대자연 그리고 풍부한 식자재와 온천으로 유명하고 수도권과 가까워 은퇴 후 살고 싶은 지역 상위에 링크되는 지역이었다. 도쿄에서 만난 일본인 지인들을 통해 후쿠시마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젊은 층의 경우 후쿠시마산 재료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출하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나 일부 장년층가운데는 정부발표를 못 믿겠다며 후쿠시마산을 피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후쿠시마 정보는 공식 채널인 매스컴 이외에 여러 가지 풍문으로 인한 왜곡된 정보도 많아 일본 소비자청에서는 2013년부터 2018년에 거쳐 전국 각지 소비자들의 구매의식을 조사 했다. 가장 큰 이유로 방사선물질의 포함여부를 들었으나 7년이 지난 현재는 산지에 따른 맛의 차이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나 조사 개시 이후 안전성 확인에 대한 문제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사선 수치를 묻는 항목에서는 기준치를 통과했다면 관계 없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식품을 구매할 때 중요시 여기는 포인트도 산지보다 가격을 중시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도성장기시절을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지낸 후 은퇴한 실버세대는 지방에서 여생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 붐이다. 후쿠시마현도 이들 은퇴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만들고 있다. 도쿄 중심 유락초에 위치한 후쿠시마 “고향회귀지원센터”는 지원제도 실천의 현장으로 주말을 이용 한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가 매주 열리고 있다. 초창기 현의 목표 연령대는 50_60대였지만 실제 지원자들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지진 전에는 50~60대가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