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2조291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지주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 농협은행의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6.6%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늘어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291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전(1조7359억원)보다 32% 늘어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지주 출범 10년 만에 첫 순이익 '2조원 클럽'에 진입했다. 16일 농협금융은 이런 내용의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농협금융이 매년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비 4460억원이 제외된 것까지 감안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2조6034억원에 이른다.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7.8%(2615억원) 증가한 1조7314억원이었다.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수익 확대로 NH투자증권의 위탁중개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수수료이익만 1조8147억원을 거뒀다. 자체 자산 운용으로 거둔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도 24.8%(2405억원) 늘어난 1조211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6.6%(5244억원) 증가한 8조5112억원이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로 전년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이 30조7000억원(10.7%) 급증해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계열사별로 보면 비은행이 약진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931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170.8% 증가한 1657억원, 농협손해보험은 85.8% 증가한 8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3.5% 증가한 1조5556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이 5조8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어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8% 급감한 1394억원이었다. 대출 급증으로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등 각종 출연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여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배재대 유아교육과의 전신인 대전보육초급대학 제1회 졸업생 임복희 여사가 모교에 장학금 5만달러와 함께 보내온 서한문. 배재대 제공재미(在美) 교육자이자 대전보육초급대학(배재대 유아교육과 전신) 제1회 졸업생인 임복희(87) 여사가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5만달러(약 6000만원)를 배재대에 보내왔다.15일 배재대에 따르면 임 여사는 1957년 대전보육초급대학 제1회 졸업생이자 유아교육자다.졸업 후 대전 지역에서 유치원교사로 활동했고 이화여대로 편입한 뒤 1961~1969년 대전보육초급대학 교수로 재직했다.이 후 허길래 선교사의 추천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국 시카고 공립유치원에서 30여년 간 유아교육에 헌신했다.1957년 대전보육초급대학 제1회 졸업때 임 여사(왼쪽 빨간 원)와 허길래 선교사(오른쪽 빨간 원) 모습. 배재대 제공임 여사는 배재대에 보내온 친필 서한에 “대전보육초급대학이 배재대 유아교육과로 전환되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부권 최고의 대학이 됐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허길래 선교사님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유아교육과 학생들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진화 배재대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임 여사는 ‘한국유아교육의 선구자 허길래’라는 책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출판했을 정도로 모교와 허길래 선교사 사랑이 남달랐다”며 “장학금을 보내온 임 여사와 동문회, 보이지 않게 도움을 주시는 동문님들, 선원장학재단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