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끌려고 매일 16시간 투잡…'역대급 카푸어'의 정체
"결혼도 했고 애도 있다"
"아침 8시 출근해 밤 12시 퇴근"
지난 6일 유튜브 재뻘TV에는 '29살에 포르쉐를 타기 위해 매일 16시간씩 일하는 카푸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29세 남성 A 씨다.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직장 생활과 식당 자영업을 동시에 하는 소위 '투잡'을 뛰고 있다.
A 씨는 주행거리 15만km의 중고 포르쉐 '카이엔'을 총 3300만 원에 구입했다. 선납금 없이 60개월 전액 할부를 했다고 한다. A 씨는 매달 차량 유지비로 약 140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 그는 "월 납입금 70만 원, 주유비 20~30만 원, 보험료는 자차를 제외하고 40만 원이 들어간다"며 "차를 사자마자 수리비로 1000만 원 가까이 들어갔는데, 이건 아내도 모른다"고 했다. 영상 촬영 당시 A 씨의 아내는 그의 바로 앞에 있었다.
A 씨는 "결혼도 했고 애도 있으니 나가는 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 인생이 할부라서 가게도 할부, 차도 할부, 조만간 기름값도 할부로 넣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 씨의 수입은 과연 얼마일까. 그는 직장 생활을 통해 월 300만 원, 식당을 통해 300만 원 총 600만 원을 벌고 있다. A 씨는 "아침 8시에 출근하면 밤 12시에 들어온다"며 고단하다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건강 악화로 당뇨까지 걸렸다고 한다.
A 씨는 "식당 대출로만 월 200만 원이 들어가고 집도 전부 대출로 얻은 전셋집"이라며 "카푸어들이 늘 말하지만 나중에 더 벌면 된다는 마인드"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응원하고 싶어진다", "가족과 건강도 좀 챙기시길", "잘됐으면 좋겠다", "멋지다" 등 A 씨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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