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사진=한경DB
주병진/사진=한경DB
방송인 주병진(62)의 폭행 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A 씨가 검찰에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지난 4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검찰에 주병진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싶다는 고소취하서를 제출했다. A 씨는 이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주병진 씨를 직접 만나 사과를 받았다"면서 취하 이유를 밝혔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진은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A 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언성을 높이고 목 부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경찰 수사를 받았다.

A 씨는 "내 자수성가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를 구상하던 중 젊은 시절 일터에서 만난 적이 있는 주씨를 우연히 다시 마주쳐 당시 이야기를 꺼냈는데 갑자기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진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주병진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주병진은 "할 이야기는 많지만, 지금은 얘길 나누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