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이달 28일까지 경남신사업창업사관학교 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15명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3월 16일 최종 선발한다. 창업 이론교육과 점포경영 체험교육 등을 5개월간 진행한다. 사업 계획 평가를 통해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월드파워텍과 디케이락, 디에이치콘트롤스, 에어로코텍 등 경남 지역 4개 기업을 ‘K-STAR(스타)기업’으로 선정해 육성한다고 12일 발표했다.K-STAR기업은 유망 중소기업이 기술혁신형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KTL이 2016년부터 도입해 운영하는 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전문인력을 지정해 최대 3년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스팀터빈과 고압가스압축기를 생산하는 월드파워텍(대표 박나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3㎿ 발전용 스팀 터빈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 발전용 스팀터빈은 쓰레기 소각장과 같은 열병합 발전과 염색공단, 석유화학공단 등의 에너지 절감을 꾀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 중소형 발전용 스팀터빈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60% 이상이 일본산이다. 월드파워텍은 KTL과 협업해 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다단형 3㎿ 스팀 터빈을 개발할 계획이다.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에 있는 디케이락(대표 노은식)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용 수소저장용기에 적용되는 안전장치(TPRD)를 개발하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사고로 내부 압력이 상승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경우 폭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압력이나 온도에 이르면 안전장치가 작동해 저장용기의 유체를 자동으로 배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치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저장용기에 적용되는 부품은 외국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어 핵심 부품의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2009년 설립된 디에이치콘트롤스(대표 진종근)는 유압과 공압시스템, 조선기자재를 주로 생산한다. 이 회사는 KTL과 손잡고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충전)에 필수적인 안전장치(ESD 밸브)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ESD 밸브는 LNG 벙커링 과정에서 시스템의 이상이나 LNG 누출이 발생할 경우 공급을 긴급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경남 사천의 항공기부품 업체 에어로코텍(대표 최주원)은 A220 민간항공기 문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작한다. 이 회사는 항공기 문의 내·외부 잠금 장치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기술 신뢰성과 생산성을 높여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에서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인큐베이터 ‘U-Space(유스페이스)’에 핀테크 기업 5개사가 입주한다. 핀테크 기업 중 국내 최초로 지난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웹케시도 연구개발(R&D)센터를 부산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핀테크산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조성한 핀테크 기업 성장 지원 공간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의 U-Space에 입주할 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3개사는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이고 2개사는 부산 기업이다. 이들은 오는 3월까지 입주해 운영에 들어간다.서울에서 이전하는 기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관광객 결제시스템을 운용할 ‘블록웨어’와 블록체인 솔루션업을 벌이는 아이콘루프, 디지털 자산보관소 사업을 추진하는 에이넥스코리아 등이다. 부산 기업은 법원 경매 정보제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에이미파이와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여행레저 플랫폼을 공급하는 이에스 에스티앤엘 등이다.핀테크 기업인 웹케시는 서울 본사에 두고 있는 R&D센터를 부산에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보조금 규모 등의 협상이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입주가 이뤄진다. 웹케시와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주요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R&D센터 입주 장소로 북항과 중구 중앙동 일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핀테크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며 “금융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시는 부산을 ‘아시아 제1의 창업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 국·시비 1213억원과 민간 투자 843억원을 포함해 총 2056억원을 투자하는 2020년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 계획을 12일 발표했다.중점 추진 전략은 △거점별 창업 인프라 확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 △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자금 지원 생태계 구축 △글로벌 창업문화 확산과 글로벌 창업도시 도약 등이다.시는 지난해 지정된 창업 촉진지구 6개 지구 집적화를 지원하고 정부 사업과 연계한 신규 창업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민간 주도 및 공공 지원 신규 창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인공지능·게임·콘텐츠·가상현실·증강현실·블록체인 등 지식서비스산업과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시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펀드를 지난해 3733억원에서 올해 4300억원으로 늘리고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은행권 청년 창업재단 부산 유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창업은 열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업기업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