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입사원 모집에 공인회계사 등 우수인력들이 대거 지원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내년 신입직원 60명 내외를 채용할 예정으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5천516명이 응모해 경쟁률은 90대 1을 넘겼다. 이들중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지원자는 무려 435명이며 토익점수 900점 이상 고득점자는 506명,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1천44명이다. 금감원은 1차 서류심사에서 600명 내외를 선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금감원 총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전체 지원자가 작년보다 4배 이상 늘어 우수인력도 예상외로 많이 몰렸기 때문에 당초 채용계획보다 다소 더 뽑는 것도 검토할 수있다"며 "우수인력을 많이 떨어뜨려야 하는 아픔이 예년보다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