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에서 6290명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했다고 13일 밝혔다. 7월 신규 등록자는 6월(4632명)보다 35.8% 늘었다. 전국에서 골고루 등록자가 증가했다. 서울은 6월 1495명에서 지난달 2028명으로 35.7% 늘었다. 지방(1085명→1415명)은 30.4% 증가했다.

7월 주택임대사업자 신규 등록 급증
월별 신규 임대사업자 등록 인원은 지난해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세제 혜택이 축소된 뒤 줄곧 감소하다가 올해 5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6월에는 감소했지만, 7월에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7월 말까지 등록된 전국 임대사업자는 44만7000명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앞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5월에 임대사업자로 새로 등록한 사례가 많았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6월에는 감소했다”며 “7월에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수준으로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7월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 모두 1만1607가구다. 6월 신규 등록 가구(9015가구)보다 28.8% 증가했다. 월간 등록 가구는 서울(2934가구→3647가구)과 지방(2803가구→3294가구)에서 각각 24.3%와 17.5% 증가했다. 7월 현재 전국에 144만4000가구의 임대주택이 등록돼 있다. 원종훈 국민은행 세무팀장은 “해가 갈수록 보유세 부담이 높아질 예정이어서 임대사업자 등록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