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거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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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뉴타운 ‘상림마을6단지푸르지오’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주 두 건이 연이어 거래됐다. 22일엔 8층 물건이 5억2500만원에 손바뀜해 최고가를 찍었다. 이틀 뒤인 24일엔 같은 주택형 3층 매물이 5억2800만원에 실거래돼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주택형의 종전 고점은 지난해 9월 기록한 5억2000만원이다. 이후 4억원 후반~5억원대에서 시세가 움직였다. 지난 5월만 해도 5억원 선 아래인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데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일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특히 신분당선 예정지로 검토되는 진관중 주변 단지들이 강세다.

단지는 진관중 앞 사거리에서 불과 300m 거리에 있다.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가장 깊숙한 곳이다. 2008년 379가구가 입주했다. 이 가운데 장기전세 등 임대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184가구뿐이어서 매물이 귀하다. 전용 84~134㎡로 중대형 면적 중심이다. 대형 면적은 복층형 주택형이 있다.

주변에 녹지가 많은 게 장점이다. 진관공원이 단지 뒤편이고 창릉천은 아파트를 끼고 흐른다. 마주 보고 있는 5단지 아파트 사이엔 얕은 개울이 있어 도심 전원 같은 분위기를 낸다. 롯데몰 은평점과 스타필드고양 등 대형 편의시설이 인근이다. 다만 지하철역까지는 다소 거리가 있다. 3호선 구파발역과 지축역 모두 1km를 훌쩍 넘는 거리다.

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